증시 폭락에 '황제주' 절반 가까이 줄어…100조 클럽도 감소
등록 2026.10.16 10:26:34수정 2026.10.16 10:50:24
황제주 9→5곳…두산·SK스퀘어 등 이탈
코스피 합산 시총 보름 새 1057兆 감소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454.59포인트(7.57%) 하락한 5554.22에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6.10.15.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5/NISI20261015_0021490657_web.jpg?rnd=20261015161201)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454.59포인트(7.57%) 하락한 5554.22에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6.10.15. [email protected]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가 100만원 이상인 황제주는 지난달 말 9곳이었으나 전일 기준 5곳으로 줄었다.
지난달 말 효성중공업(277만3000원)을 비롯해 SK하이닉스(177만6000원), 삼성전기(151만3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139만1000원), 두산(136만8000원), 삼양식품(121만3000원), SK스퀘어(113만9000원), 고려아연(107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0만7000원) 등 9곳이 황제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달 들어 증시가 급격한 조정을 받으면서 두산과 SK스퀘어, 고려아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4곳이 황제주에서 이탈했다. 증시 폭락에 대한 충격이 고가주 전반으로 번졌다는 평가다.
실제 황제주 감소의 배경에는 코스피의 가파른 하락세가 자리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달 말 6838.04에서 전날 5554.22로 18.77% 급락했다. 보름여 만에 1283.82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전날에는 코스피가 7% 넘게 급락하며 '검은 목요일'을 연출했다. 미국 기술주 약세로 인공지능(AI) 수익성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까지 겹치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두달 보름여 만에 '서킷 브레이커'도 발동됐다.
황제주 자리를 지킨 효성중공업,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하락장을 피해가진 못했다. 효성중공업은 이달에만 34% 가량 급락하며 280만원선에서 182만원선까지 밀려났고 SK하이닉스도 28.94% 하락해 120만원선까지 주저앉았다. 같은 기간 삼성전기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각각 23.13%, 10.35% 떨어지는 등 황제주 명단에 남은 종목들 역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는 '100조 클럽'도 크게 줄었다. 지난달 말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SK스퀘어와 삼성전기가 각각 150조원, 113조원 수준의 시총을 기록해 10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지만, 증시 폭락과 함께 삼성전기는 시총이 87조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SK스퀘어도 전일 기준 시총 101조원을 기록해 그치며 100조원 선을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다. 한때 1000조원을 웃돌았던 SK하이닉스의 시총은 전일 기준 1227조7185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감소는 개별 종목을 넘어 시장 전체에서도 확인된다. 지난달 말 5638조3230억원이었던 코스피 합산 시가총액은 전일 기준 4581조1786억원으로 감소했다. 보름여 만에 1057조1444억원이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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