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권 심평원장, 해외출장·관용차 유용 의혹…국감서 사퇴 요구
등록 2026.10.16 14:38:05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건보공단·심평원 국감
창립기념 행사 안하고 프랑스 해외출장 논란
한지아 의원 "개인일정, 공적 출장 둔갑 의심"
업무용 차량 유용 의혹·비서실 인력 증원 지적
![[세종=뉴시스]홍승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이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영상 캡처) 2026.10.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6/NISI20261016_0002265457_web.jpg?rnd=20261016140042)
[세종=뉴시스]홍승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이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영상 캡처) 2026.10.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강원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진행된 건보공단과 심평원 국감에서 "공과 사의 경계를 모르는 건 심평원을 이끄는 원장으로서 부적절하다"며 "원장님 사퇴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 의원에 따르면 홍 원장은 지난 6월29일부터 7월5일까지 프랑스 파리로 공무출장을 다녀왔다. 프랑스의 주치의제와 희귀질환 치료제 평가체계를 살펴보고 국가 보건의료 데이터 플랫폼인 '헬스 데이터 허브(HDH)'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의 일정이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심평원은 2000년 개원 이후 매년 이어온 창립기념일 행사를 개최하지 않았다. 한 의원은 "25년 동안 창립기념일 행사를 해온 것을 뒤로 하고 취소할 정도로 시급한 출장이었냐"며 "제가 업무협약 내용을 다 읽어봤지만, 전혀 시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파리에서 개최된 유럽 가정의학회 학술대회가 홍 원장 일정과 일치한 점을 꼬집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홍 원장이 취임 전 해당 학회에 논문 초록(연구 요약문)을 제출했다고도 밝혔다.
특히 당시 심평원 출장단 7명이 아닌 홍 원장의 지인 교수들이 출장용으로 빌린 차량을 같이 타고 다니고 공식 방문 기관에도 같이 방문한 점을 지적했다.
한 의원은 "이는 호의 동승만으로 보기 어렵다"며 "그러면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매년 하던 창립기념일도 미개최하면서 개인적인 일정을 공적 출장으로 둔갑한 게 아닌가. 이건 개인 휴가를 내고 사비로 갔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지난 6월3일 지방선거에 심평원 업무용 카니발 차량을 타고 350㎞를 이동했으며, 현장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비서실 인력을 9명에서 14명으로 증원한 점도 지적을 받았다.
한 의원은 "심평원은 '출퇴근과 개인 일정'이라고 하는데, 출퇴근도 운영지침에 (전용) 관용차 외에는 사용하면 안 된다고 돼 있다. 지적을 했더니 며칠 전에 기름값은 환급했더라"며 "현장 인력도 부족한데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업무에도 주지 않은 인원을 비서실에 줬다. 공과 사의 경계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심평원 내부 익명게시판에서 진행된 홍 원장 지지율 조사에 직원 약 4000명 중 529명이 참여했는데 그중 84%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홍 원장은 파리 출장 당시 학회에 참여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홍 원장은 "양심을 걸고 참여한 사실이 없다"며 "(초록은) 지난해 11월에 제출했다"고 대답했다.
홍 원장의 지인이 심평원 체력단련실을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는데 홍 원장은 "(그런 적)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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