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발 메모리 호황에 中 CXMT도 '급성장'…韓 메모리 경쟁 변수로
등록 2026.10.19 18:49:37수정 2026.10.19 19:18:23
AI 수요·D램 가격 상승에 중국 업체도 호황 수혜
AI 수요에 당장은 공급 부족…증설 이후 가격·수익성 변수
![[서율=뉴시스] CXMT 메모리 반도체. (사진 제공=바이두) 2026.07.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8/NISI20260728_0002197591_web.jpg?rnd=20260728094743)
[서율=뉴시스] CXMT 메모리 반도체. (사진 제공=바이두) 2026.07.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CXMT)가 메모리 호황을 발판으로 매출과 생산능력을 빠르게 늘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CXMT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147억~1197억위안(약 23조~2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9~6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역시 2650억~2700억위안(약 53조~54조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약 726~742% 늘어날 전망이다.
2016년 설립된 CXMT는 스마트폰과 PC, 서버 등에 사용되는 D램을 생산하는 중국 최대 D램 업체다.
CXMT는 실적 전망 공시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AI 연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글로벌 D램 업황이 개선됐다"며 "제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CXMT는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동시에 제품군도 넓히고 있다.
서버와 PC용 DDR5 제품군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신규 D램 공정 플랫폼을 적용한 모바일용 LPDDR5X 양산을 발표했다.
이처럼 CXMT가 중국 스마트폰·PC 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공급을 늘리고 해외 고객까지 확보하면 국내 업체들도 같은 고객과 물량을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CXMT의 성장 배경으로 중국 내 범용 D램 수요와 생산능력 확대를 꼽았다.
또 향후 PC와 주요 해외 고객 수요에 대응할 생산능력과 기술력을 확보할 경우 시장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조사한 '2026년 2분기 D램 시장 점유율' 결과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2026.10.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2/NISI20261002_0002254217_web.jpg?rnd=20261002111104)
[서울=뉴시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조사한 '2026년 2분기 D램 시장 점유율' 결과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2026.10.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단기적으로는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성능 D램 수요가 급증하면서 범용 D램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주요 공급업체들이 AI용 고성능 제품에 생산능력을 우선 배정하면서 올해 4분기 범용 D램 계약가격이 전 분기 대비 10~1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증가와 HBM 생산 확대에 따라 내년까지는 D램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각사의 증설이 실제 공급 물량으로 반영되는 시점의 수급 균형이 관건으로 꼽힌다.
공급 부족이 완화되는 가운데 CXMT가 국내 업체들과 같은 제품의 공급을 늘리면 고객사들의 공급처 선택 폭이 넓어지고 가격 상승세에도 제약이 생길 수 있다.
트렌드포스는 내년 가동 예정인 신규 D램 공장들의 웨이퍼 투입 확대가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실질적인 공급 증가 효과는 2028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시기 주요 업체들의 신규 공급에 CXMT의 증설 물량까지 더해지면 범용 D램 가격에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증권은 지난 6월 보고서에서 2028~2029년 글로벌 메모리 3사의 신규 공장 가동과 CXMT의 증설이 맞물릴 경우 범용 D램 수급이 완화되고 가격 상승세도 둔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CXMT의 공급 증가가 가격 상단을 제한하거나, 일부 고객사의 재고 확보 심리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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