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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결자산 이자지급·IAEA 사찰 조건으로…카타르, 美-이란 협상 중재"

등록 2026.10.21 10:36:07

카타르·파키스탄 중재 노력…"양측 긍정적"

카타르 내 동결 자산 60억弗 '이자금' 지급

IAEA 이란 핵시설 방문…대상은 불명확

[뷔르겐슈토크=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란 정권이 8개월째 전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재국 카타르·파키스탄이 협상 재개 중재를 다시 시작했다고 카타르 매체가 보도했다. 알아라비는 20일(현지 시간) 중재 상황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양측 요구를 충족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 6월21일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무함마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악수하는 모습. 오른쪽은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 2026.10.21.

[뷔르겐슈토크=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란 정권이 8개월째 전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재국 카타르·파키스탄이 협상 재개 중재를 다시 시작했다고 카타르 매체가 보도했다.  알아라비는 20일(현지 시간) 중재 상황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양측 요구를 충족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 6월21일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무함마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악수하는 모습. 오른쪽은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 2026.10.21.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란 정권이 8개월째 전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재국 카타르·파키스탄이 협상 재개 중재를 다시 시작했다고 카타르 매체가 보도했다.

카타르 매체 알아라비는 20일(현지 시간) 중재 상황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양측 요구를 충족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이 이날 이란에 중재안을 공식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란 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한 고위 소식통은 알아라비에 "워싱턴과 테헤란의 긴장 완화를 위해 카타르·파키스탄이 지속적으로 기울이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번주중 돌파구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이란이 미국 중간선거를 겨냥해 호르무즈 해협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협상이 곧바로 재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공개된 중재안 내용을 보면 양국이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원론적인 수준에 가깝다.

보도된 중재안 내용을 보면, 핵심 쟁점에서 양국 의견을 소폭 반영함으로써 협상 재개의 명분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복수의 소식통은 "긴장 재고조를 막고 양측이 협상에 복귀할 발판 마련이 목표"라고 했다.

중재안에는 우선 카타르에 예치된 이란 동결자산 60억 달러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을 이란에 지급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앞서 트럼프 행정부에 동결자산 최소 120억 달러 반환을 주요 조건으로 포함한 '7일 종전안'을 촉구했으나 즉각 거부당했다.

이에 중재국인 카타르 내에 있는 60억 달러에 한해, 원금을 건드리지 않고 이자금만 이전하자는 수준의 온건 중재안을 낸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측 요구를 반영한 이란 핵 시설 비공개 사찰 조항도 중재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소식통들은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시설 비공개 방문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대상 핵시설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앞서 JD 밴스 부통령은 지난 6월22일 이란과 대면 협상을 마친 뒤 "이란이 IAEA 사찰단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지난달 25일 미국 CBS 인터뷰에서 "사찰 문제는 협상 과정에서 합의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이란은 미국이 폭격했던 이스파한·포르도·나탄즈 핵 시설에 대해서는 사찰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명확히 해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말한 사찰 허용 대상 역시 3개 핵 시설이 아닌 부셰르 원전 등을 가리킨 언급일 가능성이 크다.

이에 미국은 물론 이란도 중재안에 힘을 싣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무니르 총장의 방문에 대해 "(대미) 협상과도 관련돼 있지만, 주로 테헤란과 이슬라마바드의 양자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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