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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주우크라 대사관 공관원 일부 철수에 "정부 외교 노선 북·중·러와 결착인가"

등록 2026.10.21 09:55:24

"정부, 주적에게는 비굴하고 우크라에게는 고압적"

"북·중·러 결착 아니라면 정동영·이종석부터 경질해야"

"상대국 사과 받으려다 더 큰 국익 잃으면 외교적 자해"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정부가 주우크라이나 대사관의 공관원 일부를 철수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이재명 정부의 외교 노선은 북·중·러와의 결착인가"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정부의 외교노선이 서방세계로부터의 이탈과 북·중·러 동맹과의 결착이 아니라면 이와 같은 행태를 설명할 수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정 원내대표는 "북한군 포로 송환이 공개된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감정적 대응으로 일관했다"며 "SNS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악담을 퍼붓고,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소환하고 급기야 공관원 철수까지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외교는 국정의 어느 분야보다도 냉정해야 한다. 정부가 왜 이렇게까지 감정적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와 극단적 갈등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나"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는 주적에게는 극단적으로 비굴하면서 서방세계의 일원인 우크라이나에게는 극단적으로 고압적이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4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 왜 하필 북한군 포로 송환과 관련된 갈등이 일어난 이후에 이와 같은 조치를 하나"라고 했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의 외교 노선이 북·중·러와의 결착이 아니라면 인사로 증명해야 한다"며 "종북파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종석 국정원장부터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5선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략적 협력 관계까지 위태롭게 하는 강경 대응은 결코 국익에 부합하는 결정이 아니다"며 "하필 외교 갈등이 격화된 시점에 공관 인력을 절반이나 철수시키는 객관적 근거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무엇보다 우크라이나는 북한군과 실전에서 맞서며 북한군의 전술과 드론전 운용에 관한 정보를 확보한 중요 안보 협력 상대"라며 "북한군이 현대전 경험을 축적하는 상황에서 정작 북한군과 싸우는 나라와 갈등을 키우는 것이 무슨 안보 전략인가"라고 했다.

또 "가뜩이나 한미관계에서도 우려스러운 신호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것이 이 대통령이 그토록 강조해 온 실리외교의 실체인가. 외교는 대통령의 자존심이 아니라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 미래의 국익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국의 사과를 받아내려다 더 큰 국익을 잃는다면 그것은 외교적 성과가 아니라 외교적 자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한 것을 두고 비공개 합의를 깼다며 반발해 왔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주우크라이나 대사 소환 조치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측의 전향적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역에 걸친 공습 위협이 상존해 안전 확보가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공관원 일부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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