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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트럭 시위에 식품·연료난…정부 "경윳값 상한 검토"

등록 2026.10.22 16:07:20

캄파니아서 16~21일 시위…물류 차질

경유 가격, 이란전 이전보다 약 33% 상승

업계 "봉쇄 풀려도 정상화까지 시간 필요"

[나폴리=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 등에 따르면 나폴리가 속한 캄파니아에서는 지난 16일 시작된 트럭 운전사와 농민들의 시위가 이날까지 이어졌다. 사진은 2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고유가에 항의하는 화물차 운전자들의 시위가 열려 트럭들이 도로변에 주차돼 있는 모습. 트럭 운전자들의 시위가 이어지면서 생필품 등의 유통에 차질이 빚어졌다. 2026.10.21.

[나폴리=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 등에 따르면 나폴리가 속한 캄파니아에서는 지난 16일 시작된 트럭 운전사와 농민들의 시위가 이날까지 이어졌다. 사진은 2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고유가에 항의하는 화물차 운전자들의 시위가 열려 트럭들이 도로변에 주차돼 있는 모습. 트럭 운전자들의 시위가 이어지면서 생필품 등의 유통에 차질이 빚어졌다. 2026.10.21.


[서울=뉴시스]염준호 수습 기자 = 이탈리아에서 경윳값 급등에 항의하는 트럭 시위로 식품과 연료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 정부는 지원금 지급과 경유 가격 상한제 검토에 나섰지만, 도로·물류시설 봉쇄로 소비자들의 불편이 커졌다.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 등에 따르면 나폴리가 속한 캄파니아에서는 지난 16일 시작된 트럭 운전사와 농민들의 시위가 이날까지 이어졌다. 물류창고의 상품 상하차와 연료 수송이 막히고, 나폴리항으로 향하는 화물차 통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AP통신은 20일 나폴리의 일부 슈퍼마켓 진열대가 비고 주유소에서는 연료가 동났다고 전했다. 한 슈퍼마켓은 빈 선반에 '일부 제품이 일시적으로 품절되거나 종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사과문을 붙였다.

시칠리아에서도 신선 파스타와 포장 치즈, 육류, 농산물 부족이 보고됐다. 소비자들의 사재기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칼라브리아와 풀리아에서도 슈퍼마켓 진열대가 일부 비었다.

이탈리아 경윳값은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공급 차질로 전쟁 이전보다 약 33% 올랐다. 이달 초 한시적인 경유세 감면까지 끝나면서 운송업계의 연료비 부담이 커졌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인프라·교통부 장관은 이날 "경유 가격 상한제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총 10억유로(약 1조4892억원)의 재원을 확보했다며 약 5억유로(7446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오늘부터 하루 2000개 기업에 지급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동료 운전사 폭행과 타이어 훼손, 도로 봉쇄 등을 거론하며 그는 "범죄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지원과 대화를 이어가면서도 불법행위에는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나폴리=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 등에 따르면 나폴리가 속한 캄파니아에서는 지난 16일 시작된 트럭 운전사와 농민들의 시위가 이날까지 이어졌다. 사진은 2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고유가에 항의하는 화물차 운전자들의 시위가 열려 트럭들이 도로변에 주차돼 있는 모습. 2026.10.21.

[나폴리=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 등에 따르면 나폴리가 속한 캄파니아에서는 지난 16일 시작된 트럭 운전사와 농민들의 시위가 이날까지 이어졌다. 사진은 2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고유가에 항의하는 화물차 운전자들의 시위가 열려 트럭들이 도로변에 주차돼 있는 모습. 2026.10.21.


이탈리아 일간 라레푸블리카에 따르면 그리치냐노디아베르사에 있는 한 물류센터의 책임자 루이지 레테라는 "17일부터 완전히 멈췄다"며 "트럭들이 우리 차량의 출입을 막았다"고 말했다.

평소 하루 최소 100대의 배송 트럭이 출발하는 이곳에는 신선식품이 쌓여 있다. 레테라는 "과일과 채소, 육류, 신선 치즈를 버려야 할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라레푸블리카는 연료비 부담이 물류 중단과 식품 폐기로 번지는 상황을 시위의 도미노 효과로 설명했다.

레테라는 이 신문에 차량과 인력을 단기간에 늘리기 어려워 봉쇄가 풀려도 최소 일주일간 공급 차질이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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