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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마트폰 시장 20% 급감했는데…삼성, 9개 분기 만에 1위 탈환

등록 2026.10.25 11:10:00

삼성, 점유율 17%로 1위…상위 5개 업체 중 유일하게 출하량 증가

갤럭시 A 시리즈 판매 호조·가격 인상 최소화 주효

인도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전년比 20%↓…10년 만에 최저

메모리값 급등에 저가폰 시장 직격탄…2만 루피 미만 출하량 47%↓

[서울=뉴시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메모리 가격 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쪼그라든 가운데 삼성전자가 9개 분기 만에 출하량 1위를 되찾았다.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메모리 가격 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쪼그라든 가운데 삼성전자가 9개 분기 만에 출하량 1위를 되찾았다.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메모리 가격 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쪼그라든 가운데 삼성전자가 9개 분기 만에 출하량 1위를 되찾았다. 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크게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갤럭시 A 시리즈를 앞세우고 가격 인상 폭을 억제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7%를 기록하며 9개 분기 만에 출하량 기준 1위를 탈환했다. 비보가 16%로 뒤를 이었고, 오포와 샤오미는 각각 12%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20% 감소해 최근 10년간 3분기 기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1위 탈환에는 갤럭시 A 시리즈 판매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망을 고르게 활용해 중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경쟁사보다 가격 인상 폭을 낮게 유지한 전략이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스마트폰 제조 원가가 높아지면서 가격에 민감한 인도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이 커졌다. 2만 루피 미만 저가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 급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도 메모리 비용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경쟁력을 유지했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평가했다.

폴더블 스마트폰도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8세대 갤럭시 폴더블 제품군이 새로운 디자인을 앞세워 인도 시장에서 호응을 얻었다는 시각이다.

전체 시장의 전망은 밝지 않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약 1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 축제 시즌이 끝난 뒤 수요가 둔화하고 제조사들이 높아진 부품 원가를 반영해 제품 가격을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내년에도 스마트폰 가격 상승으로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판매량 회복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높은 프리미엄·중상위 가격대에서는 성장 기회가 남아 있지만 대중적인 저가폰 시장은 가격 부담과 제조사 수익성 악화에 직면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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