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개조 조롱 오바마에 반격…"형편없던 대통령"
등록 2026.10.27 14:31:24수정 2026.10.27 15:30:24
서로를 향해 독설 퍼부어…중간선거 격전지에서 맞불 유세
오바마 "백악관, 사담 후세인의 치크케이크 팩토리"
![[코린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 전임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백악관 리모데링을 조롱한 데 대해 "형편 없는 대통령이었다"며 반격에 나섰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미시시피 코린스 크로스로즈 아레나에서 중간선거 공화당 지원 유세를 하는 모습. 2026.10.27.](https://img1.newsis.com/2026/10/27/NISI20261027_0001696670_web.jpg?rnd=20261027093634)
[코린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 전임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백악관 리모데링을 조롱한 데 대해 "형편 없는 대통령이었다"며 반격에 나섰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미시시피 코린스 크로스로즈 아레나에서 중간선거 공화당 지원 유세를 하는 모습. 2026.10.27.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미시시피주로 출발하기 전 앤드루스 합동 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바마 전 대통령 발언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곳(백악관)을 치즈케이크 팩토리라고 말한 건 당신이 왜 형편없는 대통령이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치즈케이크 팩토리는 화려한 실내 디자인과 금색 장식, 장식용 기둥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대형 외식 체인이다.
이어 "오바마 같은 사람들은 정문을 지나면서 부서진 벽돌을 방치할 것"이라며 "그는 수년 동안 청소되지 않은 벽에 묻은 먼지와 오물을 눈치채지 못한다"고 말했다.
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 경합 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민주당 지원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민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기보다 백악관 개조나 자신과 가족, 측근의 부를 늘리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이름 대신 "백악관에 있는 사람"이라고 부르며 "지금 백악관에 있는 그 사람이 이런 문제들(이란 전쟁, 고물가)을 해결하기 위해 시간을 쓰고 있다고 정말 생각하느냐"며 "눈치챘는지 모르겠지만, 그는 집을 고치는 데 아주 집중하고 있다. HGTV(미국의 주택 개조 전문 방송)에 나가야 할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백악관보다 더 큰 연회장을 짓고, 로즈가든을 포장하고, 남쪽 잔디밭에는 헬기 착륙장을 만들었다"며 "도대체 금색은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어디를 봐도 온통 금색"이라고 꼬집었다.
![[클리블랜드=AP/뉴시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오하이호주 클리블랜드에서 셰러드 브라운 상원의원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6.10.25.](https://img1.newsis.com/2026/10/25/NISI20261025_0001690718_web.jpg?rnd=20261025113858)
[클리블랜드=AP/뉴시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오하이호주 클리블랜드에서 셰러드 브라운 상원의원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6.10.25.
오바마 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규모 유세에 나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그는 이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로 이동해 공화당 마이크 로저스 상원의원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민주당 압둘 엘사예드 상원의원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엘사예드 후보는 미시간주에서 태어난 이집트계 이민자 2세다. 그가 당선되면 미국 역사상 첫 무슬림 연방 상원의원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엘사예드 후보를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로 규정하며 그가 당선될 경우 의사당에 들어가려면 "금속 탐지기를 통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의 악연은 2011년 트럼프가 오바마의 출생지가 미국이 아닌 케냐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오바마 당시 대통령은 같은 해 백악관 출입 기자 만찬에서 이를 소재 삼아 현장에 있던 트럼프를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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