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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3분기 만에 5조 클럽…작년 연간 실적도 넘어서며 '역대 최대'

등록 2026.10.27 13:44:37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5조274억원…전년比 12.7%↑

대출자산 성장 이자이익 증가…비이자이익도 뒷받침

주당 740원 분기 현금배당, 4500억 자사주 추가 매입

[서울=뉴시스]신한금융그룹 전경. (사진=신한금융 제공). 2025.07.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신한금융그룹 전경. (사진=신한금융 제공). 2025.07.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5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증가한 가운데 증권을 중심으로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지난해 연간 실적을 훌쩍 뛰어 넘었다.

27일 신한금융이 발표한 '2026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조274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4609억원) 대비 5664억원(12.7%) 증가했다. 이는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이자, 지난해 연간 순이익(4조9716억원)을 558억원 웃도는 수준이다. 올들어 9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선 것이다.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건 대출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증권수탁수수료 등이 늘어나면서 비이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그룹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9조3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29억원(7.9%) 증가했다. 대출자산 성장과 금리 상승에 따른 보유채권 이자수익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비이자이익도 3조4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1억원(8.2%) 늘었다. 특히 증권수탁수수료가 9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8% 증가했고, 펀드·방카슈랑스·신탁수수료도 5777억원으로 69.4%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수료이익은 2조98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했다.

다만 3분기에는 자본시장 관련 수익이 둔화하면서 실적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다. 3분기 그룹의 당기순이익은 1조5846억원으로 전분기(1조8201억원) 대비 2355억원(12.9%) 감소했다.

이자이익이 3조19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 늘어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간 반면 비이자이익이 7902억원으로 같은 기간 45.5% 급감한 영향이다. 증시 거래대금 감소로 증권수탁수수료가 줄어든 데다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1%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신한은행의 NIM은 1.58%로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지난해 3분기 대비로는 그룹과 은행 NIM은 각각 0.01%포인트,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4%로 전년 동기 대비 0.88%포인트 개선됐다. 신한금융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제시한 오는 2027년 'ROE 10%' 목표를 웃도는 수준이다.

신한금융 장정훈 재무부문장(CFO)은 "ROE 10% 목표를 향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관리와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손해보험사 인수와 보험 사업 정상화를 통해 중장기적인 그룹 수익성 개선 기반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9월 말 기준 그룹의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62%로 전분기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5.99%를 기록했다. 최근 추진한 롯데손해보험 인수대금은 6933억원으로, 인수에 따른 CET1비율 하락 영향은 약 0.19%포인트로 추산됐다. 신한금융은 인수 이후에도 충분한 자본 여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4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고, 대손비용률은 0.42%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7.6%로 집계됐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3분기 누적 3조6837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규모다. 다만 3분기 순이익은 1조225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9% 감소했다.

비은행 부문 누적 순이익은 1조8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 3분기 비은행 순이익은 47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7% 감소했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누적 642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8.9% 성장했다. 다만 3분기 순이익은 6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7.4% 급감했다. 증권 거래대금 둔화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감소한 데다, 금리 상승으로 상품운용수익이 축소된 영향이다.

신한카드는 3분기 누적 485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232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8.4% 늘었다. 이는 사옥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영향이다.

반면 신한라이프는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한 4194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캐피탈은 1178억원으로 같은 기간 28.1% 증가했다. 신한자산운용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6% 늘었다.

신한금융은 실적 성장세와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확대에도 나선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당 740원의 분기 현금배당과 총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의했다. 이 가운데 2000억원은 연내, 나머지 2500억원은 내년 1월 매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는 총 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8% 증가할 전망이다.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포함한 연간 총주주환원 규모는 약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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