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아마존, K뷰티 '지속성장' 승부수…2027년 4대 프로젝트 가동
등록 2026.10.27 14:05:45
헤어케어·웰니스로 K뷰티 외연 확장
물류·AI 투자로 글로벌 시장 공략 지원
![[서울=뉴시스]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 (사진=동효정 기자) 2026.10.27.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7/NISI20261027_0002275038_web.jpg?rnd=20261027134503)
[서울=뉴시스]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 (사진=동효정 기자) 2026.10.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아마존이 K뷰티의 글로벌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신규 브랜드 발굴을 넘어 기존 셀러의 매출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2027년 미국 아마존 스토어에서 입점 첫해 매출 100만달러를 달성하는 신규 셀러 50곳을 육성하고, 헤어케어와 웰니스 등으로 K뷰티의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는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6'에서 K뷰티의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위한 4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신규 셀러의 입점 초기 성장부터 선도 브랜드 육성, 신규 카테고리 확대, 유럽 시장 진출까지 해외 사업 확장 전반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규 셀러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밀리언(Million)', 선도 브랜드와 함께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타이탄(Titan)', 헤어케어와 웰니스 분야를 육성하는 '프로젝트 실크로드(Silk Road)',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아우토반(Autobahn)' 등이다.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는 이날 "K뷰티는 일시적인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글로벌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한국 뷰티 산업의 빠른 혁신이 더 많은 브랜드와 카테고리, 여러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고객 수요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6. (사진=동효정 기자) 2026.10.27.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7/NISI20261027_0002275042_web.gif?rnd=20261027134936)
[서울=뉴시스]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6. (사진=동효정 기자) 2026.10.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마존은 신규 셀러가 입점 첫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품 기획과 상품 페이지 구성, 물류,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밀리언을 추진한다.
2027년 신규 셀러 50곳이 미국 아마존 스토어 입점 첫해 각각 1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100만달러는 약 13억원 규모다.
신규 브랜드 발굴과 함께 기존 선도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타이탄도 진행한다. 향후 3년간 K뷰티 선도 브랜드 7곳과 협력해 공동 사업 계획 수립부터 주문 처리, 가격 책정, 신제품 출시, 마케팅, 브랜드 보호, 이슈 대응까지 사업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선도 브랜드의 성과가 개별 기업에 그치지 않고 K뷰티 전반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신 대표는 "K뷰티의 영속성이 중요하다"며 "충동구매가 반복구매로 이어져야 산업이 확장하고 유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에 따르면 2026년 1~9월 아마존 내 한국 셀러의 뷰티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6년 프라임데이 기간에는 유럽과 중동, 호주 아마존 스토어에서 한국 셀러의 뷰티 제품 매출이 미국 스토어보다 전년 대비 빠르게 성장했다.
이에 아마존은 K뷰티의 성장 영역을 기존 스킨케어에서 헤어케어와 웰니스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실크로드를 통해 2027년 신규 셀러 50곳의 입점을 지원하고 신제품 200종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스킨케어에서 축적한 성공 경험을 다른 카테고리로 확장해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서울=뉴시스]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가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동효정 기자) 2026.10.27.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7/NISI20261027_0002275056_web.jpg?rnd=20261027135506)
[서울=뉴시스]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가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동효정 기자) 2026.10.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을 넘어 유럽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프로젝트 아우토반은 한국 뷰티 브랜드의 유럽 5개국 진출에 필요한 세무 등록과 제품 인증, 규제 준수, 다국어 상품 페이지 구성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가별로 다른 규제와 인증 절차를 비롯해 해외 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담을 줄여 시장 확대를 돕겠다는 취지다.
아마존은 2025년 유럽 시장에 신규 K뷰티 브랜드 100개가 진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규제와 인증 등 진입 장벽으로 충분히 발현되지 못했던 수요가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 대표는 "유럽은 그동안 수요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진입 장벽 때문에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던 시장"이라며 "미국에서의 성장 궤적을 유럽에서도 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웬디 프랭크스 아마존 뷰티·헬스 총괄 부사장은 K뷰티가 아마존 전체 뷰티 카테고리보다 3배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한 해 동안 아마존에서 판매된 K뷰티 제품은 1억개 이상이며, K뷰티 구매 고객은 2500만명에 달했다.
프랭크스 부사장은 "글로벌 소비자들은 브랜드와 가격뿐 아니라 품질과 성분, 리뷰 등을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AI를 활용해 소비자의 피부 고민과 구매 이력, 기후 등을 반영한 개인화된 상품 추천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K뷰티는 하나의 트렌드를 넘어 많은 소비자의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며 "진정성에 뿌리를 둔 브랜드와 커뮤니티의 검증, 리뷰 등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빠른 배송과 다양한 상품 선택지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반복 구매를 유도하고, 브랜드가 장기적인 고객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마존을 활용한 국내 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 사례도 소개됐다.
바이트랩의 조용훈 대표는 2025년 아마존에 입점한 뒤 2026년 1~9월 매출이 전년 대비 50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대표 제품인 '그로우턴 엑소좀 브러쉬 앰플' 매출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조 대표는 "작은 브랜드 입장에서는 아마존이 미국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창구"라며 "글로벌 고객에게 제품을 선보이고 새로운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사진=한국콜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7/NISI20261027_0002275047_web.jpg?rnd=20261027135211)
[서울=뉴시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사진=한국콜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뷰티의 글로벌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민관 협력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은 K뷰티의 경쟁력으로 새로운 브랜드가 끊임없이 등장하는 국내 화장품 산업 생태계와 올리브영·네이버·쿠팡·무신사·다이소 등 화장품 친화적인 유통시장을 꼽았다.
윤 부회장은 "한국 화장품 시장은 매일이 서바이벌 오디션과 같다"며 "한국에서의 성장이 글로벌 성공으로 바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연구개발 중심의 사업에서 브랜드 기획과 디자인, 마케팅, 유통 지원까지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북미 현지 생산 기반과 아마존의 글로벌 유통망을 연계해 신규 K뷰티 브랜드의 발굴과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도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와 시장 다변화를 지원한다.
양동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해외진출사업처장은 지난해 말 기준 K뷰티를 포함한 중소기업 수출액이 118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상위 4개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50.6%에 달하는 만큼 다양한 시장으로 진출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양 처장은 "내수 기업이 수출 기업으로 성장하고, 특정 국가의 위기 상황에 매몰되지 않도록 다양한 국가로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과 연계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6’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콜마홀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7/NISI20261027_0002274963_web.jpg?rnd=20261027114453)
[서울=뉴시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6’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콜마홀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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