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도 행정망서 AI 쓴다…업스테이지 '솔라 프로 4' 서비스
등록 2026.11.03 11:46:06
범정부 AI 공통기반에 탑재…삼성SDS '패브릭스' 통해 제공
기관별 GPU 구축 없이 채팅·API로 이용…법령·민원 답변 지원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행정망 안에서 업스테이지의 국산 인공지능(AI) 모델을 업무에 쓸 수 있게 됐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프로 4'를 범정부 AI 공통기반에 탑재하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범정부 AI 공통기반은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중앙부처와 지자체에 AI 모델과 데이터, 개발 환경 등을 공통으로 제공하는 행정망 전용 AI 인프라다. 솔라 프로 4는 공통기반의 AI 플랫폼으로 등록된 삼성SDS '패브릭스'를 통해 제공된다.
솔라 프로 4는 국가정보원 보안성 심사를 통과한 행정망 인프라에서 운영돼 내부 행정 데이터가 외부로 나가지 않는다.
모델 운영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는 공통기반이 한꺼번에 관리해, 각 기관은 GPU 서버를 따로 사거나 빌리지 않고 채팅 화면이나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로 이용할 수 있다.
공무원들은 조례·규정 개정안이 상위법에 어긋나는지 살피는 법령 검토, 근거 법령과 처리 절차를 찾아 쓰는 민원 답변 초안, 회의 메모와 참고자료를 활용한 보고서 초안, 정책자료 요약 등에 솔라 프로 4를 쓸 수 있다.
그동안 공공부문은 내부 자료를 외부 AI 서비스로 보낼 수 없고 GPU 인프라를 갖추기도 어려워 고성능 AI 모델을 업무에 쓰기 힘들었다.
솔라 프로 4는 지난 8월 공개된 모델로, 문서 처리와 한국어 성능이 강점이다. 업스테이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등으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공 AI 사업을 넓혀갈 계획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공공 업무에 필요한 AI는 보안을 지키고 근거를 갖춰 답하는, 믿고 맡길 수 있는 AI"라며 "신뢰할 수 있는 국산 AI가 공공업무 혁신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을 행정 현장에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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