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바다 어선 폭발물 사용 금지…韓 제안 새 규범 채택
등록 2026.11.04 11:00:00
CCAMLR 규범 3건 통과…우리 제안 2건
자망 어획 '메로' 2030년부터 판매 금지
남극 바다 88.3 해구 새 어장 개척 성과

CCAMLR(Commission for the Conservation of Antarctic Marine Living Resources)은 남극 바다의 생물자원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1982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회원국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호주, 뉴질랜드, EU, 일본, 중국 등 27곳이다.
첫 번째 규범은 다른 생물까지 무분별하게 잡을 수 있어 남극 바다에서 사용이 금지된 자망(刺網)으로 잡은 이빨고기(메로)는 어디서 잡았는지와 상관없이 2030년부터 국제 시장에서 판매할 수 없게 된다.
두 번째는 남극 생물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상 조난 신호 등의 목적이 아니면 남극 바다에서 어선의 폭죽과 폭발물 사용이 금지된다.
CCAMLR에서는 만장일치로 안건을 채택한다. 이번에 제안된 17건 중 3건만이 채택됐는데 그 중 우리나라가 제안한 2건이 채택된 것이다.
우리측의 과학 조사를 근거로 남극해에 새 어장 '88.3 해구'가 열리게 됐다. 남극반도 서쪽의 벨링스하우젠해·아문센해 일대에 위치한 해당 해구는 이빨고기 자원에 대한 과학적인 데이터 부족으로 1998년부터 조업이 금지돼 왔다. 해수부 국립수산과학원과 국내 원양 업계는 지난 2016년부터 10년간 합동 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어선이 해당 해역에서 이빨고기 조업을 재개할 수 있게됐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김정례 해수부 사무관은 CCAMLR 총회 부의장 및 크릴 관리 논의 소그룹 의장으로, 정상덕 수산과학원 연구사는 과학위원회 부의장으로 선출돼 주요 논의를 이끌고 있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남극해는 기후변화와 수산자원을 둘러싸고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정부와 원양 업계가 10년간 함께 쌓아온 과학 조사의 결실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남극 바다를 지키고 지속 가능하게 이용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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