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석 넘어진 르브론, 팬 와인 한 모금 '꿀꺽'…"맛 나쁘지 않아"
등록 2026.11.04 16:47:00
![[서울=뉴시스] 지난 2일(현지 시간) 농구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경기 중 관중석으로 넘어진 후 사과하고 해당 관중의 와인을 마시고 경기에 복귀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LABNBA' 화면 캡쳐) 2026.11.04.](https://img1.newsis.com/2026/11/04/NISI20261104_0002282815_web.jpg?rnd=20261104141139)
[서울=뉴시스] 지난 2일(현지 시간) 농구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경기 중 관중석으로 넘어진 후 사과하고 해당 관중의 와인을 마시고 경기에 복귀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LABNBA' 화면 캡쳐) 2026.11.04.
[서울=뉴시스]강주연 인턴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경기 중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관중석으로 넘어지며 팬의 와인을 한 모금 마신 행동이 화제가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ESPN)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 시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 3쿼터 도중 공을 쫓다가 골대 뒤편 관중석으로 넘어져 와인 잔을 들고 있던 관중과 충돌했다.
당시 제임스는 앞줄에 앉아 있던 관중와 부딪히며 그가 들고 있던 레드와인을 쏟았고, 이 과정에서 와인이 그의 팔에 묻었다. 제임스는 관중에게 사과를 전한 뒤 컵을 가져가 와인을 한 모금 마시고 곧바로 경기에 복귀했다.
경기 후 제임스는 "와인이 내 팔에 묻을 만한 가치가 있는지, 얼마나 맛있는지 알고 싶었다. 나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와인을 쏟은 관중은 "그가 이곳에 와 있다는 사실만으로 기쁘다. 와인이 나에게 묻은 건 괜찮다"며 개의치 않는 태도를 보였다.
해당 장면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은 유쾌한 해프닝이라며 웃어넘겼으나 선수로서 경솔했다는 지적도 등장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뉴욕 포스트는 지난 3일(현지 시간) 바스툴스포츠(Barstool Sports) 창업자 데이브 포트노이가 제임스의 행동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포트노이는 "다른 선수가 같은 행동을 했다면 알코올중독자 모임에 보내졌을 것"이라며 "이런 행동이 아이들에게 어떤 본보기가 되겠느냐. 스포츠를 하려면 술에 취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제임스가 경기 중 알코올 음료와 관련된 해프닝을 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NBA 공식 누리집에 따르면 제임스는 지난 2017년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토론토 랩터스전 당시에도 코트 옆 음료 담당 직원이 들고 있던 맥주병을 집어 들어 마시는 시늉을 한 바 있다.
당시 제임스는 경기 후 "나는 맥주를 즐기는 편이 아니다. 레드와인이었다면 한 모금 마셨을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이번에 실제로 관중의 와인을 마신 사건과 맞물려 당시 발언이 조명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시카고 불스를 126-107로 제압했다. 제임스는 15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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