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패배 머스크, 中서 테슬라 멈추진 않을 것"
등록 2026.11.06 13:13:48수정 2026.11.06 14:08:24
SCMP 전문가 분석 보도…"공화당 패배로 머스크 정치적 역풍 예상"
![[워싱턴=AP/뉴시스] 일론 머스크가 2026년 9월29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기업 최고경영자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9.29.](https://img1.newsis.com/2026/10/21/NISI20261021_0002269059_web.jpg?rnd=20261021061223)
[워싱턴=AP/뉴시스] 일론 머스크가 2026년 9월29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기업 최고경영자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9.29.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지원을 위해 일론 머스크가 4억7000만 달러(약 6300억원)의 거금을 쓰고도 공화당이 패배한 가운데 정치적 역풍이 예상될 수는 있지만 테슬라의 중국 내 사업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6일 이번 선거로 인해 머스크와 테슬라, 스페이스X 등이 받을 영향과 관련해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공화당을 지지해온 머스크는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와 관련 단체에 사상 최대인 4억7400만 달러를 기부했다. 하지만 선거 결과 민주당이 미국 의회를 장악하게 되면서 머스크의 기업들을 둘러싼 거래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수 있다고 SCMP는 전했다.
특히 머스크가 최근 중국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테슬라와 미국 방위산업과 밀접한 스페이스X의 합병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안보 문제 등에 있어서 민주당 의원들에게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의 최대 생산 공장인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지난해 전 세계 차량 인도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상하이에서는 테슬라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생산하는 메가팩토리도 운영 중이다.
글로벌 공급망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탕 UCLA 앤더슨경영대학원 교수는 "민주당은 이미 머스크의 정부 계약과 스페이스X·테슬라와 관련된 잠재적 이해상충 문제를 조사하겠다고 밝힌 만큼 상하이(사업) 문제는 비용적 이점보다는 안보 문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처럼 머스크가 정치적 역풍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테슬라의 중국 생산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 전망이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대량 생산에서도 중국 부품 공급업체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측면도 있다.
탕 교수는 "의회가 상하이의 정치적 비용을 높일 수는 있지만 생산성을 떨어뜨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컨설팅기업 인트라링크의 다니엘 콜라르 중화권 부사장은 "여전히 많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중국 공급업체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할 때 미국 의회가 테슬라의 중국 사업만 특별히 지적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바이원시 중국기업자본연맹 부이사장도 "머스크가 조사를 받는다고 해서 테슬라의 중국 사업이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머스크가 그동안 해오던 미·중 간 비공식 중재자 역할에 있어서는 영향력을 잃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바이 부이사장은 ""머스크는 '전략적 교량' 역할에서 단지 중국이 교섭할 수 있는 미국 사업가 중 한 명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콜라르 부사장은 "머스크는 자신의 사업이 덜 주목받도록 당분간 정치적 존재감을 낮게 유지할 것 같다"며 "의회의 감시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지만 행정적 조치가 없다면 그가 합병 계획이나 테슬라의 중국 내 운영 방식을 바꿀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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