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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과 맞붙는 '금혼령'…"언더독의 마음으로 경쟁"

등록 2022.12.08 16: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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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PD

박상우 PD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김영대 주연 MBC TV 금토극 '금혼령'이 송중기 주연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과 맞붙는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시청률 20%를 육박하며 인기몰이 중이고, 김래원 주연 '소방서 옆 경찰서도' 시청률 7~9%대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상태다. 금혼령 박상우 PD는 "언더독의 마음으로 경쟁할 것"이라고 했다.

박 PD는 8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제작발표회에서 "편성 때문에 안팎으로 걱정이 많았다"면서도 "경쟁보다는 드라마 파이를 키우는 게 더 좋다고 판단했"고 털어놨다. "요즘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이 유행"이라며 "우리도 언더독(스포츠에서 우승이나 이길 확률이 적은 팀이나 선수)의 마음으로 겸허하게 경쟁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했다.

"고증 문제에서 자유롭기 위해서 '멀티버스' 설정을 넣었다. 그럼에도 기본은 지키려고 했다. 앞서 (다른 사극에서) 논란거리가 많았는데, 자문교수님을 밤낮으로 괴롭혔다. 고증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니 미흡한 점이 있다면 예쁘게 봐달라"면서 "K-사극이 세계에서 인기가 많지 않느냐. 복식, 소품, 장소 등에서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려고 했다. 음악도 국악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K-컬처의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주현(왼쪽), 김영대

박주현(왼쪽), 김영대


이 드라마는 왕 '이헌'(김영대) 앞에 '죽은 세자빈으로 빙의할 수 있다'는 사기꾼 궁합쟁이 '소랑'(박주현)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천지혜 작가의 동명 웹소설이 원작이다. 천 작가가 직접 극본을 썼다. 김영대와 박주현은 첫 사극 도전이다. 김영대는 "최대한 원작을 참고해 연기했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했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가미해 생동감있게 그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내 선에서는 최선을 다했다. 분장팀이 예쁘게 꾸며줘서 조선의 미남 왕에 가까워지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이헌은 감정의 격차가 커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박주현은 "소량은 사랑스럽고 눈치가 100단인 소량이다. 주변에서 '사극은 어려운 장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겁에 질려 시작했다. 대부분 세트가 아닌 야외 촬영이었지만, 촬영장 분위기가 드라마 색깔처럼 밝다. '으쌰으쌰' 힘내며 헤쳐 나갔다"고 귀띔했다. 김영대와 달리 "웹툰 캐릭터를 따라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팬들이 보면 약간의 미묘한 차이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대사량이 엄청 많다. 그동안 맡은 역 중 가장 많다. 사기꾼 역할이다 보니 템포가 빨라야 했다. 빙의하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웃기고 싶은 마음이 커 특수분장 아이디어를 계속 냈다"고 했다.

9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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