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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일본 공작기계 수주 10.7%↓..."인플레·금융긴축에 신중"

등록 2023.03.22 17: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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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일본 공작기계 수주 10.7%↓..."인플레·금융긴축에 신중"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선행경기를 나타내는 공작기계 수주가 2023년 2월에 전년 동월 대비 10.7% 크게 줄어든 1241억엔(약 1조2260억원)을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 등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공작기계공업회가 이날 발표한 2월 공작기계 수주 통계(확정치)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내수 수주액이 작년 같은 달보다 20.3% 급감한 389억엔, 외수는 5.5% 줄어든 815억 위안으로 각각 집계됐다.

금리인상과 인플레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설비투자에 신중 자세를 취하면서 공작기계 발주가 위축했다.

공작기계공업회는 현재 구미 금융시스템을 둘러싼 불안에 대해서 "아직 영향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공작기계 업계에 미치는 여파가 실재화하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린다. 앞으로 금융시장과 실물경체에 영향을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주액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외수에서 북미 주문은 8.3% 줄어든 232억엔에 그쳤다. 2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2021년 5월 이래 1년9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유럽에서 수주도 5.9% 축소한 194억엔에 머물렀다. 금융긴축과 인플레가 역풍으로 작용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에서 수요가 둔화했다.

중국에서 발주는 1.8% 감소한 294억엔에 이르렀다. 전월과 비교해선 20% 늘어나 코로나19 확산과 춘절(설)  연휴로 떨어진 수요가 회복했음을 보여줬다.

공업회는 "컴퓨터 관련 등 수요가 주춤하면서 종전 같은 활기를 아직 띠지는 않는다"며 4월 중순 중국에서 개최하는 대형 전시회 등을 통해 시장 여건을 확인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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