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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세계유산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비전 선포

등록 2023.03.28 14: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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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28일 도청 대회의실(화백당)에서 '경북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래전략 2030' 비전선포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03.28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28일 도청 대회의실(화백당)에서 '경북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래전략 2030' 비전선포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03.28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북도는 28일 도청 대회의실(화백당)에서 '경북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래전략 2030'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해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 도내 세계유산을 보유한 자치단체장(주낙영 경주시장, 권기창 안동시장, 송호준 영주부시장, 김학동 예천군수), 세계유산 전문가로 구성된 추진위원들이 참석해 이 계획의 추진의지를 다졌다.

경북도는 이 자리에서 세계유산 관련 17명의 전문가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촉장을 전달하고 시군과 '세계유산 보존·활용 협력' 협약도 했다.

지난해 말 경북의 문화유산인 내방가사와 삼국유사가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에 등재되고,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예천청단놀음이 포함된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경북은 세계유산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특히 하회마을은 유네스코 3대 분야(세계유산, 무형유산, 기록유산)를 모두 가진 독보적인 지역이 됐다.

이에 경북도는 지난 1월 도청 문화유산과에 세계유산 전담팀을 신설하고, 이번의 10년 단위 장기계획을 수립하게 됐다.

이 계획에서 경북도의 7대 핵심과제는 ▲세계유산 외연확장 ▲국립 세계문화유산센터 유치 ▲천년 신라왕경 디지털(메타버스) 복원 ▲천년 유교경전각 건립 ▲지역 맞춤형 관광자원화 ▲문화유산 생태계 혁신 ▲디지털(메타버스)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돼 있다.

경북도는 오는 9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어 세계유산(태실, 누정), 기록유산(만인소, 편액), 무형유산(한지·전통 활문화) 등 신규 유산을 발굴해 경북을 명실공히 세계유산의 중심지로 우뚝 세운다는 방침이다.
 
국내 세계문화유산 관리 핵심기관인 '국립 세계문화유산센터'와 유교책판 수장시설인 '천년 유교경전각' 등 첨단시설도 유치·건립하기로 했다.

신라왕경 역사가로길, 하회권 퀸스로드, 서원·산사 명품 순례길 등의 관광코스도 만들기로 했다.

'세계역사도시진흥원'도 유치해 세계유산 고도(古都)를 세계적인 역사도시로 육성하고,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전통기록물 번역·활용에도 나선다.

미래경북의 상징이 될 '천년건축물'도 건립하고, 지역의 풍부한 문화콘텐츠를 산업과 연계한 클러스터도 조성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1세기는 문화가 자산이 되고 일자리가 되는 시대"라며, "경북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문화와 관광이다. 경북이 세계유산의 보고(寶庫)인 만큼 전통 문화자원을 보존·전승하고 미래먹거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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