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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5개월 만에 A매치 골 황인범 "기쁘면서도 시원섭섭"

등록 2023.03.29 00: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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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루과이에 1-2 패배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황인범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2대1로 패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03.28.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황인범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2대1로 패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03.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지혁 안경남 기자 =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1년5개월 만에 국가대표 A매치에서 골을 터뜨렸지만 패배로 환하게 웃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0-1로 뒤진 후반 5분 황인범이 멋진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18분 베시노에게 추가로 실점하며 결국 역전에 실패했다.

황인범은 2021년 10월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후, 1년5개월 만에 A매치 5호골을 신고했다.

그러나 황인범은 "많은 분이 경기장을 가득 채워주셨는데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새 감독님 밑에서 경기를 했다. 소속팀에 가서도 대표팀 생각을 많이 하면서 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월드컵 이후 첫 3월 A매치 2연전에서 1무1패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콜롬비아전에선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황인범은 "감독님은 제가 해온 축구보다 항상 더 빠른 템포를 원하시는 것 같다. 공을 뒤로 잡는 것보다 앞쪽으로 잡는 것을 더 원하신다"며 "아직 부족하지만 잘할 수 있는 것과 겹친다고 생각한다. 더 노력하겠다. 더 생각하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다면 감독님 밑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제가 득점을 많이 하는 선수는 아닌데 오랜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득점을 했다"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더 크다. 내가 득점해서 승리에 도움이 됐다면 더 없이 기뻤을 것이다. 기쁘면서도 시원섭섭한 감정이 있다"고 했다.

A매치 2연전에 대해선 "조금 쉽게 실점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이제 막 두 경기를 했다. 이전에 한 세트피스와 다른 부분이 있다. 코칭스태프께서 분석해서 6월 소집 때에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한국은 2실점을 모두 세트피스에서 기록했다.

황인범은 "선수들도 얘기를 많이 했다.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끼리 세트피스에 대해 얘기를 나눈 만큼 다음 경기, 또 다음 경기에선 이렇게 쉽게 실점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황태자라는 표현은 선수들이 매기는 게 아니다. 사실은 미디어에서 많이 노출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나뿐만 아니라 그 전 감독님 밑에서도 그런 선수들이 황태자란 이름을 달고 힘든 시기를 보냈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님 밑에서도 누군가 듣게 될 수 있다. 그게 내가 되거나 누가 되든 늘 옆에서 힘을 주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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