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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문가 "美 항모 한반도 전개 긴장 고조시킬 뿐"

등록 2023.03.29 10:34:47수정 2023.03.29 11: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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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미 해군 연합 해상훈련에 참가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CVN 68·10만t급)가 28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는 가운데 항모 갑판 위에 각종 함재기와 승조원이 도열해 있는 모습. 2023.03.28.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미 해군 연합 해상훈련에 참가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CVN 68·10만t급)가 28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는 가운데 항모 갑판 위에 각종 함재기와 승조원이 도열해 있는 모습. 2023.03.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이 28일 부산에 입항한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의 군사적 행보는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킨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2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니미츠함이 전날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해 대북 억제력을 과시한 가운데 북한은 한미 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이런 군사작전의 증가는 한반도(정세)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북한이 상응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도록 부추길 뿐이라고 중국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글로벌타임스에 "미국이 핵 추진 항공모함을 한반도에 파견할 것은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밝혔다.

다 소장은 "미국 핵 항모 한반도 전개는 한국이 미국의 전략자산이나 핵전력을 공유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최근 실시돼 온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겅솽 주유엔 중국 부대사는 지난 20일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최근 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서 전례 없는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이 시행되고 전략무기 배치 확대 계획 등을 언급하며 "이런 억지와 압박 전술은 북한의 불안감을 더욱 가중해 상황이 이같이 고조됐다“고 주장했다.

겅 부대사는 또 ”한반도의 긴장과 대립이 고조되고 있으며 중국은 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니미츠함 등 미국 제11항모강습단은 28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이번 미 항모강습단의 방한은 지난해 9월 로널드 레이건함을 포함한 미국 제5항모강습단의 부산 입항 이후 6개월 만이다.

제11항모강습단은 입항 하루 전인 전날 제주남방 공해상에서 우리 해군의 세종대왕함(DDG-991), 최영함(DDH-981)과 함께 강화된 한미 양국 연합 실기동훈련(FTX) '전사의 방패'(WS) 훈련의 일환으로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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