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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붐'에 GPU 수요 폭발…"마약보다 구하기 어려워"

등록 2023.05.30 15:09:02수정 2023.05.30 18: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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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슈퍼컴퓨터에 GPU 1만개 사용

분석가 "업뎃 버전엔 3-5배 더 필요"

업계 "코로나때 화장지 같은 품귀현장"

[보스턴=AP/뉴시스] 대표적인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인 챗(Chat)GPT를 사용하는 모습. 2023.05.23. *재판매 및 DB 금지

[보스턴=AP/뉴시스] 대표적인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인 챗(Chat)GPT를 사용하는 모습. 2023.05.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챗GPT 등장으로 촉발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AI용 반도체 칩인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AI 연산에 필수적인 GPU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GPU는 대규모 연산에 탁월하며 이는 AI 작업에 매우 중요하다고 WSJ는 설명했다.

UBS 시장분석가들은 챗GPT의 이전 버전 슈퍼컴퓨터에는 1만개 가량의 GPU(엔비디아 a100)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업데이트된 버전은 3~5배 많은 GPU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챗GPT로 인해 AI 열풍이 불면서 GPU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면 CEO는 지난 16일 청문회에서 "(반도체) 병목 현상으로 인해 챗 GPT를 사용하는 사람이 줄어들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최근 "현 시점에 GPU는 마약보다 구하기가 어렵다"고 언급했다.

AI 스타트업인 라미니의 샤론 저우 최고경영자(CEO)는 "부족하기 때문에 누구를 아는지 중요해졌다"며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화장지와 같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대만에서 열린 무역 박람회에서 AI 관련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며 "수요는 말 그대로 전세계 모든 곳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주가는 AI붐에 힘입어 올해만 167% 급등했다. 엔비디아의 최신 GPU를 받기 위해선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AI 관련 업계는 최소 내년까지는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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