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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머스크에 "미·중관계, 상호존중 필요"

등록 2023.05.30 21:41:36수정 2023.05.30 22: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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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운전 피하고 상호존중, 평화공존, 상생협력의 운전해야"

"中, 외국 기업 환영" 안심시키는 메시지 전달

[베이징=AP/뉴시스]친강(秦剛) 중국 외교부장(오른쪽)이 30일 베이징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악수하고 있다. 친 부장은 머스크에게 중국은 외국 기업들을 환영한다고 안심시키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경색된 미·중 관계에는 '상호 존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5.30.·

[베이징=AP/뉴시스]친강(秦剛) 중국 외교부장(오른쪽)이 30일 베이징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악수하고 있다. 친 부장은 머스크에게 중국은 외국 기업들을 환영한다고 안심시키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경색된 미·중 관계에는 '상호 존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5.30.·

[베이징=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장이 30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중국은 외국 기업들을 환영한다고 안심시키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경색된 미·중 관계에는 '상호 존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중 관계는 미국이 정보 수집용으로 추정되는 중국 풍선을 격추하고,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지 말라고 중국에 경고한 이후 특히 긴장이 고조됐다.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중국이 이번 주말 싱가포르에서 미·중 국방장관 회담을 갖자는 미국의 요청을 중국이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친강 부장은 머스크에게 "상호 존중, 평화 공존, 상생 협력이라는 올바른 방향으로 운전대를 잡아야 한다"며 "양국은 '위험한 운전'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관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 조치는 밝히지 않았다.

머스크의 중국 방문은 중국 공산당이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되살리려 노력하는 시점에 이루어졌다. 외국 기업들은 컨설팅 회사에 대한 압수수색과 미국과의 긴장된 중국 관계 등으로 불안해 하고 있다.

친 부장은 "중국은 높은 수준의 개방을 변함없이 추진하고, 시장지향적이며 법을 기반으로 하는 국제화된 기업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중국의 발전은 세계를 위한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광범위한 발전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테슬라의 미국 이외 지역 첫 공장이 있는 곳이다.

테슬라는 중국 정부가 경쟁을 촉진하고 산업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소유 제한을 완화한 후 2019년 중국에 최초의 외국인 소유 자동차 공장을 열었다.

한편 머스크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사업을 확장할 용의가 있으며, "디커플링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세계가 호환성이 없는 제품으로 여러 시장으로 분열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여겨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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