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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美국무장관 "美, 이스라엘-사우디 관계 정상화 촉진할 것"

등록 2023.06.06 04: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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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핀란드)=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2023.06.05.

[헬싱키(핀란드)=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2023.06.05.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착촌의 확장과 점령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가옥들의 지속적인 파괴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의 평화를 더욱 멀어지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AP통신이 보도헀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여전히 '철통' 같다고 강조하면서, 유대인 국가에 대한 미국의 안보 약속을 평가하고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정상화를 계속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극우 정부가 유대인 정착촌을 확장하고 팔레스타인 주택 철거를 늘리는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불쾌감을 분명히 했다.

블링컨 장관은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이스라엘 공공문제위원회 연설에서 "정착촌 확장은 분명히 우리가 추구하는 희망의 지평에 장애물"이라고 표현했다. 마찬가지로 요르단강 서안 합병을 향한 어떠한 움직임도 기대를 손상시킨다고 언급했다.

이스라엘과 아랍의 관계 개선은 팔레스타인과의 '두 국가 해법'을 대체할 수 없다고 블링컨 장관은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2개 국가로 평화롭게 공존하도록 한다는 구상인 '두 국가 해법'의 실현에 이스라엘 정착촌 확대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한다.

블링컨 장관은 "통합과 정상화 노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진전을 대신할 수 없으며 비용을 들여서도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파트너들과의 깊어진 관계는 팔레스타인 국민들의 안녕과 '두 국가 해법'에 대한 전망을 향상시킬 수 있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모로코 간에 체결된 이른바 '아브라함 협정'에 사우디가 가입할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미국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의 정상화를 촉진하는 데 진정한 국가 안보 이익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우리가 그것을 발전시키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이것이 빠르고 쉽게 이뤄질 수 있다는 환상은 없지만, 우리는 이 결과를 (얻기)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블링컨 장관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도 재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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