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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청 복지격차 축소해야"…고용차관, SK이노 간담회

등록 2023.06.07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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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근로자 임금 1% 기부로 협력사 복지 지원

"노동시장 이중구조, 원·하청 상생으로 풀어야"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이 지난 4월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102개 근로자종합복지관 실태 확인 결과 절반 가량이 정부지침과 달리 운영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23.04.12.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이 지난 4월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102개 근로자종합복지관 실태 확인 결과 절반 가량이 정부지침과 달리 운영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23.04.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이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 해소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7일 오전 10시 SK이노베이션 울산컴플렉스(CLX)를 방문해 간담회를 열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7년부터 원·하청 간 복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근로자들이 자발적으로 기본급을 1% 기부하면 회사가 동일 금액을 매칭 지원하는 '1% 행복나눔기금'을 조성, 운영해왔다. 이 기금으로 현재까지 74개 협력사 직원들에게 명절 상여금 등을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원·하청 상생을 위한 공동근로복지기금도 출연해 협력사의 단체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하는 등 협력사 복지 증진에 힘쓰는 우수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권 차관은 이를 언급하면서 "복지 격차 해소에 있어 매우 우수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위해 원·하청 간 복지 격차 축소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모아졌다. 또 근로복지 격차 해소를 위한 공동근로복지기금 등 원하청 상생 기금 지원확대, 수혜대상 확대 등 제도개선 건의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이에 권 차관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와 노동시장 약자 보호는 노동개혁의 핵심"이라며 "이는 노동조합법 몇 개 조항을 바꿔서 해결할 수 없고, 원·하청의 자율적인 상생과 연대를 기초로 정부의 지원이 더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과 같이 원·하청의 자율적인 상생 사례가 타 기업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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