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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美대사 "中, 우크라 종전 위해 올바른 선택을"(종합)

등록 2023.06.08 04: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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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마이크론 제재는 정치적 목적 작용" 지적도

[자료사진=AP/뉴시스]니컬러스 번스 중국 주재 미국대사. 2023.06.07.

[자료사진=AP/뉴시스]니컬러스 번스 중국 주재 미국대사. 2023.06.07.

[워싱턴·서울=뉴시스]김난영 특파원,  권성근 기자 =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가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끝내기 위한 중국의 역할론을 거론했다.

CNN에 따르면 번스 대사는 7일(현지시간) 글로벌 리더십 연합 행사에서 중국을 겨냥, "그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옳은 선택을 하기를 매우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중국은 그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공개 규탄하지 않는 등 사실상 지지에 가까운 행보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번스 대사는 "중국을 위한 옳은 선택은 러시아가 국제법을 준수하고 그들 군대를 철수하며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이 재건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그게 세계가 (중국에) 원하고 기대하는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무슨 일을 할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그게 우리가 지지하는 것이고 그들도 우리 입장을 안다"라고 말했다.

한편 번스 대사는 이날 중국의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를 두고 "정치적 목적"이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지난 5월 미국 최대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제품에 대한 구매 중지를 선언하며 제재를 가했다.

번스 대사는 중국 당국이 최근 몇 개월 동안 마이크론, 딜로이트와 컨설팅 업체 베인& 컴퍼니, 캡비전, 민츠 그룹 등 미국 기업 5곳을 표적을 삼았다고 지적했다.

번스 대사는 "이런 일은 다른 나라 기업들에게는 일어나지 않지만 우리 기업에게는 일어나고 있다"라며 "이는 본질적으로 정치적인 목적이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분명히 우리는 이에 대해 저항할 것이고 반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남중국해와 대만 인근에서의 군사 활동 증가, 인권, 기술 경쟁 등을 놓고 중국과 대립하고 있지만 중국과의 대화를 계속 시도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수주 내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중국은 미국 정부가 수백 개의 중국 기업들을 제재 또는 수출 금지 대상에 올려 놓았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번스 대사는 이날 미국 정부가 반도체 관련 첨단 기술이 중국군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 기업에 관련 기술을 중국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중국과) 경쟁은 하지만, 그 경쟁이 평화적인 방식이 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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