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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상론 다시 슬금슬금…"6월에 올릴 수도"

등록 2023.06.09 17:20:55수정 2023.06.09 20: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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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 물가, 일자리 수 여전히 강세 지표"

"0.25%p씩 2회 인상해 5.5%~5.75%까지"

[워싱턴=AP/뉴시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엔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일각에선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2023.06.09.

[워싱턴=AP/뉴시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엔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일각에선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2023.06.09.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엔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일각에선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연준이 이달에도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들이 드는 근거는 먼저 지난달 말 발표된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전월 대비 0.4% 올랐다는 점이다.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물가(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 제외)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 5월 비농업 일자리 수가 33만9000개 증가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연준의 연속적인 금리인상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다.

앤드류 홀렌호스트 씨티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수치들을 언급하며 "데이터는 여전히 또 다른 인상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조나단 밀러 바클레이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5월 금리 인상 이후 발표된 데이터들과, 6월에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생각 사이에 간극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이달에는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보지만, 인상할 가능성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6월에 금리를 인상하든 안 하든, 연준은 결국 앞으로 0.25%p씩 2회 더 인상해 5.5~5.75% 수준까지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이 6월 중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는 지난달 말 있었던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 이후 생겼다고 마켓워치는 보도했다.

차기 연준 부의장에 지명된 제퍼슨 이사는 당시 연준이 6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하커 총재도 "난 분명히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건너뛰는 것을 고려하는 진영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홀렌호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우리에게 어떤 방향성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장이 연준의 의미를 잘못 해석했다고 봤다.

한편 6월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다음주 예정돼 있다. 밀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CPI 수치가 나온 뒤 연준이 6월 금리 인상에 박차를 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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