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뉴시스

트럼프 "이란 하르그섬 완전 파괴
석유 기반 시설 다음 표적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미군이 이란 석유 수출의 중심지인 하르그섬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힌 것으로 미 액시오스(AXIOS)가 보도했다. 하르그섬은 이란의 핵심 석유수출 시설이 있으며 이란 석유의 80~90%가 이 섬을 통해 수출된다. 백악관은 이란과의 전쟁에 앞서 국방부가 제시한 여러 선택지 중 하나로 이 섬을 점령하기 위한 지상 작전을 검토해왔다. 이번 공습은 트럼프가 이란에 세계 석유 시장을 심각하게 교란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중단하라는 신호를 보내기 위한 "경고 사격"이었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이번에는 섬의 석유 시설을 표적으로 삼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이란이 해협에서의 선박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방금 전 내 지시에 따라 미국 중부사령부가 중동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격 작전 중 하나를 실행해 이란의 핵심 자산인 하르그섬의 모든 군사 목표물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썼다. 트럼프는 이어 "나는 도의적 이유로 이 섬의 석유 기반 시설을 파괴하지 않기로 선택했다. 그러나 이란 또는 그 누구든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롭고 안전한 선박 통행을 방해하는 어떤 행동을 한다면, 나는 즉시 이 결정을 재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이란군 장병들에게 무기를 내려놓고 "얼마 남지 않은 나라를 구하라"고 촉구했다.

건강 365

불면증 방치땐 불안·우울증 오는데…65% "병원? 글쎄요"

불면증 방치땐 불안·우울증 오는데…65% "병원? 글쎄요"

한국에자이는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전국 19~69세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현대인들의 수면 행태 및 치료 인식'에 대한 조사를 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3월 13일은 수면 건강의 중요성과 수면 장애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세계수면학회가 지정한 세계 수면의 날이다. 회사는 이날을 맞아 조사를 시행했는데, 일반인 상당수가 수면 문제를 경험하고 있음에도 실제 치료로 이어지는 경우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한국에자이가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9%는 최근 한 달 내 수면 문제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수면 만족도 역시 '만족'이 30%, '불만족'이 39%로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 달 내 수면 문제를 겪었다고 한 응답자 58%는 문제가 '6개월 이상' 지속됐다고 응답했다. 평균 수면 시간은 '6~7시간 미만'이 38%로 제일 많았다. 그 외에 '5~6시간 미만'이 31%, '7시간 이상' 20%로 뒤를 이었다. '5시간 미만 수면'은 11%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수면재단의 성인 권장 수면 시간인 7~9시간에 비해 전반적으로 수면 시간이 부족한 경향을 보였다. 응답자들이 최근 한 달 동안 경험한 수면 문제 유형으로는 ▲잠들고 난 뒤 밤중에 깨는 증상(58%) ▲충분히 잤는데도 개운하지 않음(44%) ▲수면 중 뒤척임(38%) 등으로 나타났다. 수면 문제 양상은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20~30대 젊은 층에서는 '충분히 잤는데도 개운하지 않음'을 호소하는 비율이 높았고, 5~60대에서는 '밤중에 깨는 증상'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수면 문제는 다음날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쳤다. 응답자 68%가 수면 문제로 인해 일상에서 피로감이나 졸림을 경험한다고 답했다. 주요 영향으로는 ▲업무·학업 집중력 저하(64%) ▲기분 변화(62%) ▲기억력 저하(33%) 등이 꼽혔다. 수면 문제 경험이 높은 것과 달리 실제 치료로 이어지는 경우는 제한적이었다. 수면 문제로 실제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6%에 불과했으며, 70%는 치료를 고려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도한 방법 중 전문적인 약물 치료 경험은 9% 수준에 머물렀다. 수면 문제 발생 시 '병원 방문 의향이 없거나 보통'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65%로 나타났다. 병원 방문을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면 문제를 질환으로 인식하지 않아서'가 39%로 조사됐다. 수면 치료의 약물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응답자는 65%로, 걱정되는 요소로 '약물 의존성'을 꼽은 응답자는 79%, '장기 복용 시 영향'을 선택한 응답자는 74%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새로운 수면 치료제에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장기 복용 시 안전성'이 8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로는 '낮은 의존성'이 71%, '다음날 졸림이 없는 치료'가 55% 순으로 이어졌다. 회사는 치료 효과뿐 아니라 안전성과 일상 기능 유지가 치료 선택에서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지현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불면증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등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최근에는 의존성과 부작용 부담을 낮춘 새로운 치료 옵션들도 개발돼 치료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 진료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괜찮겠지" 미루다 '이 암' 진단…"건강, 과신하지 마세요"

"괜찮겠지" 미루다 '이 암' 진단…"건강, 과신하지 마세요"

다양한 인공지능(AI) 서비스의 등장으로 누구나 건강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이해하고 정보를 검색·해석해 스스로 관리하는 역량을 ‘건강지능(Health Quotient·HQ)’으로 부른다. 다만 의료계는 스스로 건강하다고 판단해 검진을 미루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홍종삼 강릉아산병원 건강의학센터장의 도움말로 검진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환 중 대표적인 대장암에 대해 알아본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혈변, 잔변감, 변의 굵기 변화, 검은색 변, 소화장애, 무기력감, 복통 등이 있다. 암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증상도 달라질 수 있는데, 오른쪽 대장암은 복통이나 빈혈, 혹이 만져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왼쪽 대장암은 변비나 눈에 보이는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홍 센터장은 "증상이 나타난 뒤 진단된 대장암은 수술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진행성 대장암일 가능성이 높다"며 "아무런 검사 없이 증상만으로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국가암검진에서는 만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매년 분변잠혈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대변 속에 숨어 있는 혈액을 확인하는 검사로, 양성일 경우에만 국가에서 지정한 의료기관을 통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분변잠혈검사는 대장암의 다양한 증상 가운데 혈변 여부만 확인하는 한계가 있어,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서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도 이러한 필요성을 반영해 국가암검진 제도를 전면 개편하고 오는 2028년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국가 대장암 검진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대장내시경이 중요한 이유는 '용종' 때문이다. 대장암의 95% 이상은 ‘선종성 용종’에서 시작된다. 선종의 크기가 1㎝ 미만이면 암 발생률이 1% 미만이지만, 2㎝ 이상으로 커질 경우 암 발생률이 40%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 센터장은 "선종성 용종이 세포 돌연변이가 축적되면서 암으로 변하는 과정은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된다"며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을 통해 용종을 조기에 발견해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장암은 과거 중·장년층 질환으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해외 연구를 보면 우리나라 20~49세 대장암 발생률은 조사 대상 42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층은 증상이 있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병원 방문을 미루는 경우가 많아 암이 진행된 뒤 발견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홍 센터장은 "가족력이나 비만, 흡연, 음주 등의 위험 요인이 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최소 40세부터는 적극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대장내시경은 단순한 검사에 그치지 않고 대장암 예방과 치료까지 동시에 가능한 검사다. 검사 과정에서 발견된 용종은 내시경 기구를 이용해 즉시 제거할 수 있어 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특히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경우 간단한 내시경 치료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실제로 1기 대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90% 이상으로 보고될 만큼 예후도 좋은 편이다. 홍 센터장은 "암이 점막에만 국한돼 있거나 침범 깊이가 매우 얕은 경우에는 ‘내시경 점막하박리술(ESD)’과 같은 치료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스로 정보를 찾아 건강을 관리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홍종삼 건강의학센터장은 "건강지능이란 스스로 괜찮다고 단정하는 능력이 아닌, 증상이 없을 때도 위험을 예측하고 검진을 실천하는 판단력이다"라고 밝혔다. 온라인에는 다양한 건강 정보가 넘쳐나는 만큼 자신의 증상을 단편적인 정보에 맞춰 판단하기보다 검진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홍종삼 건강의학센터장은 "여러 건강 정보를 찾아보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검진을 받기 전 스스로 괜찮다고 판단해 검사를 미루는 것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며 "먼저 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그 결과에 맞는 정보를 참고해 관리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