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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정청래 "李정부 성공해야"
당 대표직 사퇴, 연임 도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연임 도전을 위해 거취를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마지막 발언을 통해 "며칠간 불멸의 밤을 지새우며 저 자신과 정치 인생을 돌아봤다"며 "저는 오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했다. 그는 "강력한 개혁 당대표의 깃발을 올렸으나 당 안팎의 저항으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며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당·정·청 원팀, 원보이스로 뒷받침하려고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했다. 이어 "전국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이 저한테 제일 많이 하시는 말이 '1인 1표제 감사하다'이다. 그리고 제 손을 잡고 '검찰개혁 꼭 해달라'고 말씀하신다"며 "국민과 당원의 절절한 바람을 잘 알고 있고, 개혁의 엔진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정부는 중도실용을 주창하지만 한시도 개혁의 과제를 멈출 수 없다"며 "개혁을 멈추면 전진 동력도 미래 동력도 멈춘다. 일신우일신, 개혁하고 또 개혁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가 있는 마포구 국회의원이고, 평생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대통령이 제 정신적 지주"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지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은 제 인생의 나침반"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통해 정치 현실에 눈을 떴고 지역경선제 도입으로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던 '노무현의 키즈'"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이재명 죽이기에 맞서 이재명 대표의 가장 옆자리에서 함께 싸웠다"며 "이재명 전 대표는 제 동기이자 전우이며 꼭 성공시켜야할 우리의 대통령"이라고 했다. 그는 "누가 뭐래도 이재명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사람은 정청래"라며 "운명공동체이자 한몸공동체로서 의리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했다. 이어 "6·3 지방선거는 단결하면 승리하고 분열하면 패배한다는 교훈을 남겼고,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한 통합·연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필요하면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오늘 당대표직을 내려놓지만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제가 서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비록 험난한 고난의 가시밭길일지라도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보고 저의 길을 갈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1년 성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외교·안보, 통상, 지역 상생, 민생 경제, 생활 안정, 국가 균형 발전' 등 이재명 정부 성과를 부문별로 적어놓은 팻말을 꺼내보이며 "정말 자랑스럽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8월 17일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당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정 대표의 사퇴에 따라 한병도 원내대표가 전당대회까지 당 대표 직무를 대행한다. 정 대표는 지난해 대선 이후 8월에 열린 당 대표 보궐선거에서 선출돼 약 11개월간 임기를 수행했다.

건강 365

갑자기 악화된 당뇨병…침묵의 '이 암' 의심해야

갑자기 악화된 당뇨병…침묵의 '이 암' 의심해야

췌장암은 흔히 '침묵의 암'이라고 불린다. 암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위암이나 대장암처럼 국가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도 마땅치 않아 진단 시점에는 이미 수술이 어려운 상태인 경우가 적지 않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췌장암은 췌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덩이)를 의미한다. 췌장암의 90% 이상은 췌관의 샘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다. 우리나라는 췌장암은 인구 고령화와 식습관 변화 등으로 인해 최근 발생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췌장암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암인데,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췌장암 발생률도 꾸준히 증가하는 것이다. 고지방, 고칼로리 위주의 식습관 변화와 그로 인한 비만 인구의 증가는 췌장암의 주요 위험 인자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뇨병 유병률 증가도 췌장암 증가 요인 중 하나다. 당뇨병은 췌장암의 원인이자 결과일 수 있는 매우 밀접한 질환으로, 최근 식습관 변화 등으로 인해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 역시 췌장암 증가와 맞물려 있다. 최근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생존율이 과거보다 향상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대표적인 난치암 가운데 하나다. 최근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생존율이 과거보다 향상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사망률이 매우 높은 암으로 알려져 있다. 췌장은 위 뒤쪽, 척추 바로 앞인 '후복강'(복막 뒤 공간)이라는 복부의 가장 깊숙한 곳에 숨어있는 장기다. 이러한 위치적 특성 때문에 초음파나 일반 검사로는 병변을 조기에 발견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또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생성하고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등 인체 대사에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가장 큰 문제는 췌장에 암이 생겨도 초기에는 이렇다 할 전조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혹여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약간의 소화불량, 명치 부위의 둔한 불편감, 원인 모를 체중 감소와 식욕 저하 등 일상적인 위장장애와 구분이 어려운 흔한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환자 스스로 단순한 위염이나 스트레스성 소화불량으로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백규현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특히 2주 이상 지속되는 소화불량, 이유 없는 체중 감소, 등까지 뻗치는 복통, 갑자기 악화된 당뇨병 등은 췌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주요 증상"이라며 "눈이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동반된 경우에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조금도 지체하지 말고 신속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췌장암과 관련해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되는 부분은 예방과 조기 발견이다. 췌장암의 대표적인 위험요인은 흡연, 당뇨병, 만성췌장염, 비만, 과도한 음주, 가족력 등이다. 이 가운데 흡연은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췌장암 발생 위험이 2~3배 높다. 과도한 음주도 문제다. 술은 만성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는데, 만성췌장염은 결국 췌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또한 비만과 당뇨병 역시 췌장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에는 혈액검사만으로 암을 진단하려는 '액체생검'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아직은 연구 단계지만 향후 췌장암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췌장암 치료는 수술과 항암치료가 중심이었다. 하지만 췌장암은 항암제 효과가 다른 암보다 제한적이어서 치료에 어려움이 많았다. 최근에는 암세포의 유전자 이상을 직접 공격하는 표적치료제가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췌장암 환자의 90% 이상에서는 KRAS라는 유전자 변이가 발견된다. KRAS는 췌장암 발생과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유전자이지만, 오랫동안 약으로 조절하기 어려운 표적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KRAS를 직접 억제하는 신약 개발이 성공하면서 췌장암 치료 분야에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 2026년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발표된 다락손라십(Daraxonrasib) 연구는 전 세계 췌장암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다락손라십은 췌장암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다양한 KRAS 변이를 한 번에 억제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신약이다. 기존 치료를 받은 진행성 췌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다락손라십은 약 30~35%의 종양 감소 효과를 보였다. 또 질병 진행을 억제한 비율은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무진행생존기간은 약 8개월, 전체 생존기간은 13~15개월 수준을 기록했다. 기존 2차 항암치료의 평균 무진행생존기간이 2~3개월, 전체 생존기간이 5~7개월 정도였던 점을 고려하면 길어진 것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결과에 따라 췌장암 치료 패러다임이 바뀔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췌장암은 아직 완벽한 예방법이나 확실한 조기 검진 방법이 확립되지 않은 암이다. 따라서 일상생활 속에서 위험 요인을 적극적으로 줄여나가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많은 위험 인자 중에서도 '금연'은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이와 함께 절주, 적정 체중 유지,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당뇨병 관리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거창한 목표보다는 식후 가볍게 걷는 습관을 들이고 일상에서 단 음료 섭취를 줄이는 등, 작은 생활 습관의 변화부터 시작하는 것이 췌장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백규현 교수는 "오랜 시간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췌장암이지만, 조기 진단 기술과 표적치료제의 눈부신 발전으로 마침내 새로운 희망이 열리고 있다"며 "머지않아 다락손라십과 같은 차세대 치료제가 실제 진료 현장에 적용된다면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흔히 나타나는 소화불량이나 복통이라도 단순 위장장애로 치부하지 말고 위험 요인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선제적이고 적절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아프다 보채는 아이…그냥 넘기면 안되는 이유

배아프다 보채는 아이…그냥 넘기면 안되는 이유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바이러스와 세균이 증식하기 쉬워 소아 장염 환아가 증가하는 시기다.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하는 영·유아는 바이러스성 장염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소아장염은 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뜻하며 주로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소아는 성인에 비해 소화기가 약하고 면역력이 낮아 감염 확률이 높고 체중 대비 수분 함량이 많아 설사와 구토로 인한 탈수가 매우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장염은 주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데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바이러스와 세균이 증식하기 쉽고, 야외활동과 단체생활이 늘어나면서 사람 간 접촉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장염이 발생하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설사와 구토다. 이와 함께 복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다만, 장염이라고 반드시 열이 나는 것은 아니다. 구토나 설사, 복통만 나타나는 경우도 흔하며 특히 바이러스성 장염에서는 열이 없더라도 장염인 경우가 많다. 최용재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회장은 "아이가 물도 제대로 마시지 못하거나 계속 구토를 하고 축 처지는 모습이 보인다면 집에서 버티기보다 소아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탈수가 진행된 경우에는 병원에서 정맥 수액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가 토를 한다면 구토가 멈춘 뒤 30분 정도 지난 후 물을 한두 모금씩 천천히 먹여보는 것이 좋다. 이후 상태를 보면서 죽이나 미음 등 부드러운 음식으로 조금씩 양을 늘려가면 된다. 구토나 설사로 탈수가 우려될 때 아이에게 이온음료를 주기도 하는데, 이는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당분이 많아 많이 마시면 오히려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장염이 있다고 무조건 굶기는 것은 좋지 않다. 탈수를 막기 위해 소량씩 자주 먹이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미음, 바나나, 감자 등 소화가 잘되는 음식은 장에 부담을 줄이면서 영양 공급에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소아 장염은 바이러스가 원인이므로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는다.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전염력이 강해 가족 내 감염이 흔하다. 손 씻기와 화장실 위생 관리, 식기 분리 사용 등이 중요하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구토와 설사가 멈추고 평소처럼 먹고 활동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될 때 등원 하는 게 좋다 설사는 대부분 3~7일 정도 지속되며, 회복 후에도 묽은 변이 일주일 이상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다만 증상이 심해지거나 오래 지속되면 진료가 필요하다. 아이가 물도 못 마실 정도로 계속 토하거나 ▲소변량이 현저히 줄어드는 경우 ▲축 처지거나 깨우기 어려운 경우, 혈변이 나오는 경우 ▲고열이 지속되는 경우 등의 증상이 있다면 빠른 진료가 필요하다. 장염을 예방하려면 외출 후와 식사 전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으며, 조리도구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에서는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최용재 회장은 "소아 장염은 대부분 잘 회복되지만 영유아는 탈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보호자들이 가장 주의해야 하는 부분도 탈수"라며 "아이가 평소보다 축 처지거나 소변량이 줄고 물조차 제대로 마시지 못한다면 집에서 무리하게 버티기보다 소아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장염이 있다고 무조건 굶기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충분한 수분 공급과 적절한 영양 섭취, 손 씻기 등 기본적인 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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