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숨어 듣던 J-팝, 4050도 이젠 제대로 즐긴다…곤도 마사히코, 첫 내한공연 현장
화려함의 끝은 소멸이 아니다. 맹렬하게 타오르던 불꽃이 잦아든 자리에 남는 은은하고도 묵직한 온기. 그것은 시간의 마모를 억지로 거스르지 않고 기꺼이 견뎌낸 자만이 획득할 수 있는 성숙의 미학이다. 1980년대 일본 대중음악의 아이콘 곤도 마사히코(62·近藤真彦·콘도 마사히코)가 데뷔 47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올라 증명한 것은, 빛바랜 과거의 맹목적인 재현이 아니라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에 대한 가장 우아하고 진실한 대답이었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마사히코 곤도 ~오맛치합니다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