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숙명여대, 제3회 세계 여성의 날 포럼 개최

등록 2024.03.14 17:34: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숙명여대, 3년째 '세계 여성의 날' 기념 글로벌 포럼 개최

EU·체코·핀란드·아일랜드 등 유럽 대사 참여

장윤금 총장 "대학이 여성 교육에 더 투자해야"

[서울=뉴시스]숙명여대가 13일 각국 주한 외교사절을 초청해 '제3회 세계 여성의 날' 포럼을 개최했다.(사진=숙명여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숙명여대가 13일 각국 주한 외교사절을 초청해 '제3회 세계 여성의 날' 포럼을 개최했다.(사진=숙명여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숙명여대가 13일 각국 주한 외교사절을 초청해 '제3회 세계 여성의 날' 포럼을 개최했다.

숙명여대는 2022년부터 여성의 날에 맞춰 각 나라의 성평등 실태와 정책, 개선방안 등을 다루는 포럼을 열어왔다.

올해는 UN이 지정한 여성의 날 주제인 ‘미래를 위해 여성에 투자하라(Invest in women: Accelerate progress)’로 대담이 진행됐다.

정의혜 전 외교부 아세안 국장이 사회를 맡았고,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EU 대사, 이반 얀차렉 체코 대사 장윤금 총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국적이 다양한 숙명여대 재학생 200여명도 참석했다.

포럼에 참여한 대사들은 여성 교육을 확대하고 성차별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와 대학의 역할에 대해 토론했다. 또 AI 시대를 맞아 더 많은 여성이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에 참여하고, 성평등을 이뤄내기 위한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뻬까 메쪼 핀란드 대사는 “윤리적이고 포용적인 AI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성을 비롯한 여러 소수자 그룹의 참여가 특히 중요하다”면서 “사회 참여에 소극적인 여성을 돕기 위해 구조적 성차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셸 윈스롭 아일랜드 대사는 “한국은 STEM 분야의 여성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에서는 여성혐오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계에 더 많은 여성이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네즈 EU대사는 “EU는 주요 분야에 여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26년까지 정책 주요 보임자 중 여성 비율을 최소 33% 이상으로 유지하는 쿼터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특정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여성과 남성의 참여 비율에서 성평등을 위한 계획을 제출해야 연구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윤금 총장은 서울시-구글과 함께 ‘AI 스타트업 스쿨’을 운영하고, 모든 학생이 소프트웨어 관련 교양 세 과목을 이수하도록 하는 등 STEM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숙명여대의 여러 프로그램을 각국 대사들에게 소개했다.

장 총장은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여성이 공학, 과학, ICT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직급이 올라갈수록 그 비율이 더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대학이 여성 교육에 더 많이 투자하고, 성평등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