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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본거지 선 윤석열 "시장·지사하며 약탈…나라꼴 어찌되겠나"(종합)

등록 2022.02.17 13:56:38수정 2022.02.17 14: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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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돌며 李 '유능한 경제대통령' 흔들기 총력

"3억5000만 갖고 1조 챙기게 한 유능한 사람" 직격

"기본소득, 세금 뜯어다 지지자에만 나눠주려는 것"

"민주, 정치 보복 세계 1등…히틀러·공산주의 수법"

성남시선 "100만 성남도 망쳐놓고 국가 어찌 운영"

[용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경기도 용인 테이스티 애비뉴 옆 공터에서 열린 “역동적 혁신성장 대한민국 만들기!” 선거 유세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02.17. photo@newsis.com

[용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경기도 용인 테이스티 애비뉴 옆 공터에서 열린 “역동적 혁신성장 대한민국 만들기!” 선거 유세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0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권지원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정치적 본거지인 경기도에서 이 후보 슬로건인 '유능한 경제대통령' 흔들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후보가 '설계자'라 자인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이 후보의 대표 공약인 '기본 시리즈'를 앞세워 '적진'에서 이 후보를 공격했다. 

그는 안성 중앙시장에서 이날 유세를 시작하며 "시장하고 지사하면 유능한가"라며 "3억 5000만원을 들고 온 사람에게 도시개발해 8500억원을 받아가게 만든 대단히 유능한 사람인 건 맞는 것 같다"이라며 이 후보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그런데 이걸 왜 김만배 일당에게만 주나. 싼값에 토지수용 당한 사람은 뭔가. 국민 약탈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위기에 강하고 경제에 유능한 후보라고 하는데 이 위기를 누가 만들었나. 민주당이 만들고 후보가 만든 위기 아닌가"라고 했다.

또 이후보의 기본소득을 거론하며 "기본소득 받아 형편이 나아지나. 혼자 힘으로 잘 살수 있는 사람에게 이 돈을 왜 나눠주나"라며 "이 정권은 세금 뜯어다 민주당과 가까운 사람들, 지지자들에게만 나눠주는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이 후보와 민주당이 '적폐 수사' 발언을 고리로 '정치 보복' 프레임으로 엮으려는 시도에 대해 "정치공작"이라고 맞섰다.

그는 "그 사람들은 (제가)법과 원칙에 내편 네편 가릴 것 없이 부정부패를 일소하겠다고 하니 자기들에 대한 정치보복을 한다고 한다"며 "누가 정치보복을 제일 잘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자기 진 죄는 남에게 덮어씌우고, 자기 진 죄는 덮고, 남에게는 짓지도 않은 죄 만들어 선동하고 이게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파시스트들, 공산주의자들이 하는 수법"이라고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용인 유세에서도 민주당 정권에 날을 세웠다.

그는 "80년대 운동권들이 자리와 이권 다 해먹었지 않나"라며 "멀쩡한 나라를 혁명하겠다는 시대착오적 이념을 갖고 수십년을 끌어왔지만 그런 사고 방식으로 나라를 운영하면 경제 파탄 안내는 게 비정상"이라고 했다.

이어 "이 사람들은 공작 전문가다. 조작 공작 선동하는 게 전공인 사람들에게 미래를 맡길 수 있나"라며 "이 당이 암에 걸려 헤어나올 수가 없다. 이번 선거는 기본적으로 집권당에 대한 심판이다. 심판이 안되고 미래는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치인이 아니었던 제가 국민의힘 후보로 이 자리에 섰다는 것 자체가 민주당에 파산선고를 의미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경기권 유세의 하이라이트는 성남이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시장을 지낸 성남에서 "성남이 서울 강남 못지 않은 훌륭한 곳인데 대장동 게이트때문에 참 자존심을 많이 상해하고 계신다"며 대장동 의혹을 유세 시작부터 들고 나와 이 후보에 맹폭을 가했다.

그는 대장동, 백현동, 정자동 등 개발특혜 의혹은 물론 성남FC 후원금 등 이 후보와 연관된 의혹을 모두 거론하며 "이게 행정이고 지방정치냐"며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인구 100만의 성남을 이렇게 운영했는데 5000만 대한민국을 운영하면 나라 꼬라지(꼴)이 어떻게 되겠나"라고 외쳤다.

이어 "남의 과오는 지푸라기만한 것도 부풀려 큰 산을 만들어놓고 자기들이 저지른 거는 다 덮고 검찰 수사도 안하고 특검도 거부하고 있다"라며 "부정부패를 묵살한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이 정당이 국정을 이끌어가도 되겠나"라고 했다.

윤 후보는 또 "3억 5000만원 넣어 1조씩 받아가는 사람들 보면 허리 휘어지게 일하는 서민들이 일할 생각이 들겠나"라며 "부정부패로 나라가 멍들면 우리 다음 세대는 3류국가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제가 누구보다 이 민주당 위선의 실체를 잘 안다"며 "3월 9일을 저를 불러낸 국민들의 승리의 날로 만들어 부정 부패 세력과 무능한 세력을 몰아내고 함성과 대축제를 벌이자"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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