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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슈밥 WEF 회장 접견…"韓 생존전략은 초격차 기술"

등록 2022.04.28 16:35:51수정 2022.04.28 20: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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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밥 "尹당선인 내년 총회 참석 요청"

"尹, 파견할 특사 1명 지명 등 전달해"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2.04.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2.04.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28일 "대한민국의 유일한 생존 전략은 초격차 기술을 가지는 것이다. 메모리 반도체, 인공지능(AI), 이차전지 등이 우리의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에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을 만나 "한국은 현재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중국과 미국 사이에 끼어있고, 말하자면 신냉전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슈밥 회장은 전날 윤석열 당선인을 접견한 데 이어 이날 안 위원장을 만났다. 슈밥 회장은 앞서 지난 2015년 포린 어페어스(Foreign Affairs) 기고문에서 4차 산업혁명 개념을 처음 제안하면서 이를 앞서 내다본 안 위원장에 존경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밥 회장은 안 위원장의 우려에 대해 "전 세계 공급망을 보면 리쇼어링 혹은 홈쇼어링이 대두되고 있다. 이를 특별하게 표현하면 '트러스트(Trust) 쇼어링', 즉 신뢰하는 쇼어링"이라며 "신뢰를 바탕으로 새롭게 개편되는 공급망으로 재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안 위원장은 "트러스트 쇼어링은 인상 깊다"라며 "다년간 한국은 리쇼어링에 많은 금액을 투자했지만 실패했다. 우리의 유일한 옵션은 트러스트 쇼어링인 것 같다"고 답했다.

슈밥 회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윤 당선인을 포함한 정부 대표단의 내년 1월16~17일 다보스포럼 참석을 요청했다.

슈밥 회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내년 1월 당선인이 대표단을 이끌고 방문해주면 좋겠다"라며 "총회 때 윤 정부의 새로운 미래 방향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날 윤 당선인과 만나 다보스포럼에 한국 재계 리더들이 오면 좋겠다고 했다"며 당선인이 포럼에 파견할 특사 1명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채널을 통해 다보스포럼 측과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 한 윤 당선인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윤 당선인 측은 윤 당선인이 내년 1월 WEF 연차 총회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전날 슈밥 회장 부부를 만나 WEF가 글로벌 이슈에 대해 각국 리더의 공감을 형성하고 국가 교류와 세계 경제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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