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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경 "영화 '아티스트'는 미술계 넘어 삶의 이야기"

등록 2017.02.28 19: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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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영화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 2017.2.28(사진=콘텐츠판다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영화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 2017.2.28(사진=콘텐츠판다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이 영화는 화가와 미술계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한 발짝 나와 생각해보면 배우들의 이야기이거나 어쩌면 직장 같은 곳의 삶의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배우 류현경은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가진 영화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의 시사회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영화에서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발칵 뒤집게 되는 화가 '지젤' 역을 연기했다.

 이 영화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 화가가 하루아침에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예술의 본질과 이를 평가하는 기준에 대한 고민을 드러낸다.

 류현경은 "시나리오를 봤을 때 무거운 주제의식을 담고 예술가의 삶 같은 것을 그릴 줄 알았는데 너무 재미있었다"고 출연배경을 밝혔다.

【서울=뉴시스】영화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 2017.2.28(사진=콘텐츠판다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영화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 2017.2.28(사진=콘텐츠판다 제공)  [email protected]

 이 영화가 데뷔작인 김 감독은 우연히 TV를 보다가 이 같은 소재를 영화화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TV에 출연하신 분이 최근에 그림을 사게 됐는데 '작가님이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불현듯 웃으면서 하셨다. 이를 보면서 씁쓸함을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작가가 남기고 가는 것과 남기지 않는 것에 대한 이야기예요. 자신이 죽었으면 좋겠다는 사람들에 둘러싸인 예술가의 이야기에서 출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블랙코미디다. 김 감독은 "영화를 보고 나서 가치를 느꼈으면 한다"며 "그 냉소 안에서 소중함을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서울=뉴시스】영화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 2017.2.28(사진=콘텐츠판다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영화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 2017.2.28(사진=콘텐츠판다 제공)  [email protected]

 영화에서는 이순재가 대한민국 대표 화가로 등장한다. 김 감독은 "이순재 선생님을 캐스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온전히 행운이었다"며 "부탁을 드렸는데 다행히 시나리오를 보시고 흔쾌히 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주로 뮤지컬로 활약해온 문종원도 이 영화에서 감초인 '제임스'로 나온다. 그는 출연 배경에 대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강하고 무서운 캐릭터만 보다가 이렇게 귀여운 캐릭터를 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는 다음달 9일 개봉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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