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대(大)자 맞아요?"…방어 한 접시 가격 보고 충격
![[뉴시스] 노량진수산시장 중매인 유튜버 '방씨'가 방어 가격이 한 마리당 도매가 5만원에 육박하는 등 '방어 대란'이 일고 있는 노량진수산시장 경매 현장을 공개했다. 사진은 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1/NISI20251211_0002015592_web.jpg?rnd=20251211094921)
[뉴시스] 노량진수산시장 중매인 유튜버 '방씨'가 방어 가격이 한 마리당 도매가 5만원에 육박하는 등 '방어 대란'이 일고 있는 노량진수산시장 경매 현장을 공개했다. 사진은 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겨울철 대표 제철 생선인 방어 가격이 한 마리당 도매가 5만원에 육박하면서 '방어 대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수산 전문 유튜브 '방해물'의 운영자이자 노량진수산시장 중매인 방씨는 9일 '매년 늘어가는 방어의 폭발적인 인기. 이제는 심각한 상황까지 왔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최근 경매 현장 분위기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방어 가격 급등으로 술렁이는 시장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한 중매인은 "방어 가격이 치솟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오르듯 순식간에 올랐다"며 "방어만 9톤이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이에 방씨는 "해를 거듭할수록 방어 인기가 더 커지면서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로 이날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거래된 방어 한 마리의 도매가는 최고 4만7000원까지 치솟았다. 현장에서 방어를 손질하던 한 상인은 "방어가 4만 원이 넘는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매장 곳곳에서는 가격에 놀란 상인들의 웅성거림이 이어졌다.
![[뉴시스] 노량진수산시장 중매인 유튜버 '방씨'가 방어 가격이 한 마리당 도매가 5만원에 육박하는 등 '방어 대란'이 일고 있는 노량진수산시장 경매 현장을 공개했다. (사진 = '방해물' 유튜브 갈무리) 2025.12.1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1/NISI20251211_0002015607_web.jpg?rnd=20251211095255)
[뉴시스] 노량진수산시장 중매인 유튜버 '방씨'가 방어 가격이 한 마리당 도매가 5만원에 육박하는 등 '방어 대란'이 일고 있는 노량진수산시장 경매 현장을 공개했다. (사진 = '방해물' 유튜브 갈무리) 2025.12.11.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방씨는 대방어뿐만 아니라 5~6㎏급 중방어 가격까지 함께 급등하면서 전체 방어 시장이 왜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씨는 "A급 대방어는 이제 50만원대 시대가 열렸다"며 "대방어뿐 아니라 중방어도 가격 차이가 거의 없어졌다"라고 설명했다.
한 동료 중매인은 "매일 방어와 전쟁"이라며 "현재 원가라면 소비자 가격은 한 점에 2000원, 3000원을 받아야 한다. 솔직히 무섭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소매 상인들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경매장에 9톤이 넘는 물량이 들어와도 일부 대형 도매인들이 물량을 선점하면서, 소매 상인들은 물건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해서다.
한 소매 상인은 "방어 지금 한 마리도 못 샀다"며 "요즘은 일본산은 잘 찾지 않으니 국산이 인기가 많다. 그런데 국산이 이렇게 비싸버리면 파는 사람에게는 메리트가 없다. 너무 비싸지면 욕 먹는 건 파는 사람의 몫"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상인 역시 "소비자들도 이 가격에는 안 사 먹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해당 영상은 공개 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참치 가격이랑 다를 게 없다", "작년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가격이 더 붙는 것 같다", "서민들은 제철 생선 한 번 먹기도 힘들어졌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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