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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입장 표명 없다"···MB 수사에 신중한 靑

등록 2018.03.15 07: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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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마치고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2018.03.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마치고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2018.03.15.  [email protected]

"檢 자체 수사에 맡기겠다···비개입 원칙이 文대통령 생각"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청와대는 이틀 연속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와 관련된 공식 언급을 자제했다. 이 전 대통령이 21시간여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15일에도 '노코멘트' 기조를 유지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자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전날에도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이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과 관련, "그것도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나름대로 충실하게 이행되고 있다는 취지로 받아들이면 되는가'라는 질문에 "검찰의 자체 판단과 조사, 수사결과에 맡기는 것"이라며 "청와대가 개입할 여지도 없고, 개입도 하지 않겠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처럼 청와대가 공식 언급을 자제하는 배경에는 이 전 대통령 측이 내세우는 '정치보복 프레임'에 말리지 않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의 반응이 불필요한 확대 재생산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은 측근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 1월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에 대해 많은 국민이 보수 궤멸을 겨냥한 정치 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청와대는 공식논평 대신 "정치보복을 운운한 데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직접 전했었다.
 
 한편 전날 오전 9시22분께 검찰에 출석한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25분까지 약 21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유용 및 민간으로부터 불법자금 수수 등 100억원이 넘는 뇌물 혐의, 다스를 통한 300억원 이상 비자금 조성 혐의 등 관련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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