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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한반도 지진단층 조사·연구 나선다

등록 2018.04.02 11: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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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기상청이 한반도 지하 단층·속도 구조 통합 모델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한반도에서 지진을 일으키는 지하 단층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2018.04.02. (자료=기상청 제공)

【서울=뉴시스】 기상청이 한반도 지하 단층·속도 구조 통합 모델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한반도에서 지진을 일으키는 지하 단층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2018.04.02. (자료=기상청 제공)

'한반도 지하 단층·속도 구조 통합모델 개발 사업' 추진
우선 2021년까지 수도권·영남권 지진단층 규명에 집중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한반도 지하 지진단층 조사·연구가 본격화된다.

 기상청이 한반도 지하 단층·속도 구조 통합 모델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한반도에서 지진을 일으키는 지하 단층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총 5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 사업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동안 수도권과 영남권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사업 수행자는 공모)를 거쳐 선정됐다.

 2~5단계 사업은 강원권, 경기·충청권, 전라권, 제주에서 진행된다. 사업 결과는 행정안전부 단층조사연구와도 연계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지진관측망으로 관측·분석하기 어려운 작은 규모의 지진까지 정밀 분석해 지진을 일으키는 지하 지진단층을 밝혀낸다. 또 지진파를 변형시키거나 증폭시키는 지구 내부 구조를 분석해 단층·속도 구조 통합 모델을 제시, 지진 발생의 원인 규명과 지진동의 정밀 예측 정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수도권 지진활동·지하단층 분석 및 지하구조 연구'는 연구용 이동식 지진계를 이용해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미소지진을 관측한다. 지진활동 특성을 정밀 분석해 지진자료와 지구물리, 위성자료를 활용해 단층과 연계될 수 있는 지하 구조를 연구한다. 연구 책임자는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다.

 '영남권 지하 단층구조 모델 개발'은 2016년 울산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5.0 지진처럼 기존 지진관측망 밖에서 일어나는 해역지진을 정밀 관측하기 위해 '연구용 이동식 해저지진계'를 활용한다.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의 지진활동은 물론 지하 단층구조까지도 분석할 계획이다. 연구 책임은 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다.

 기상청은 2019년부터 조사한 지하의 단층구조와 지진파 속도구조를 통합해 지하 구조에 대한 모델을 개발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지금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지하 단층 구조를 파악하고 3차원의 상세한 지진파 전파속도를 확보함으로써 지진 발생 깊이와 지진동 예측정보 등의 지진정보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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