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폭력 시위 이유로 가자지구 통행로 차단
에레즈 국경검문소 폐쇄
【 가자시티= 신화/뉴시스】 매주 금요일마다 열리는 가자지구 이스라엘 국경부근의 이스라엘 수감자 석방을 위한 집회에서 지난 4월 팔레스타인 남성 한 명이 수감자들 사진 앞에 서 있다. 2018.08.01
예루살렘포스트(WP)에 따르면 이스라엘 측은 양국 접경 지역에서 발생한 폭력 시위를 이유로 가자지구로 이어지는 에레즈 국경검문소를 폐쇄했다.
이스라엘은 군을 통해 가자지구의 상공과 해상을 봉쇄하고 있다. 육로로 가자지구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 에레즈를 비롯한 검문소 3곳을 통해서 뿐이다.
에레즈 검문소가 폐쇄되면서 가자지구로 가는 육로는 상업용 검문소인 케렘 샬롬과 이집트 접경에 있는 검문소 두 곳만 남게 됐다. 이스라엘은 의료 치료 등 인도적 이유의 경우에는 에레즈 검문소를 통과할 수 있게 했다.
이스라엘은 2007년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집권하자 불법적인 무기 반입을 막겠다며 이 지역을 봉쇄했다. 때문에 주민들은 외부와의 교류가 차단 돼 열악한 여건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작년 12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지역인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면서 가자지구 내 반이스라엘 정서는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올해 5월 미국이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자 가자지구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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