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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다보스포럼서 "트럼프 대통령, 사임해야"

등록 2019.01.23 0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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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도 강력 비판

【파리=AP/뉴시스】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중동 평화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러시아와 터키, 이란이 오는 23일 카자흐스탄에서 시리아 내전 종식을 논의하는 회담을 공동 주최한다면서 "미국 정부가 참석한다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7.01.16

【파리=AP/뉴시스】존 케리 미 전 국무장관. 2017.01.16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존 케리 전 미국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공개 석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사임하라"고 공격했다.

CNBC,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케리 전 장관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다보스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에서 논의되고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케리의 말을 들은 청중들은 웃음과 함께 박수, 환호로 화답했다.

케리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협정이 우리에게 부담을 준다고 했지만 사실이 아니다. 해야 할 일의 최소 수준을 가정한 것"이라며 "대통령의 결정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대표단은 장기화된 정부 셧다운(일부 업무정지)을 이유로 다보스포럼에 불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지난번에 내가 스위스 다보스에 갔을 때 가짜뉴스 매체들은 내가 거기에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며 "올해는 연방정부 셧다운 때문에 가지 않기로 결정했더니 가짜뉴스 매체들은 내가 거기에 가야했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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