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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쓸 마스크가 없어요"...대구 이마트 곳곳 '인산인해'

등록 2020.02.24 12: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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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대구·경북 마스크 우선 공급' 소식에 주민 몰려
"코로나19 불안하지만 마스크 구하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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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24일 오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이마트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0.02.24.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당장 내일 쓸 마스크가 없어요. 마침 이마트에서 마스크를 판다고 해서 개점시간에 맞춰 나왔습니다."

24일 오전 대구시 북구 이마트 칠성점 앞에서 만난 주민 조모(58·여)씨는 "이마트에서 마스크를 판다고 지인이 알려줘서 아침 일찍 나왔다. 황사 등을 대비해 미리 사둔 마스크는 이미 다 사용해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마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대거 발생한 대구·경북에 마스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지역 매장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1인당 30장 한정 판매하는 마스크를 사기 위해 주민들이 몰려든 것이다.

이날 오전 7시30분께 이마트 칠성점 매장 출입구에서 시작된 줄은 100m 넘게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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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24일 오전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이 대구시 북구 이마트 칠성점 앞에 줄을 서 있다. 2020.02.24. ehl@newsis.com


이곳에서 만난 김모(20·여)씨는 "이마트에서 비싸지 않은 가격에 마스크를 판다고 해 나왔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 없이 외출하기 불안하다. 하지만 대부분 마트에서 살 수 있는 수량이 정해져 있어 구하기가 힘들다"고 했다.

마스크 품귀 현상에 답답함을 토로하는 시민도 있었다.

주민 김모(62)씨는 "대구에 코로나19가 갑자기 번질 줄 누가 알았겠나"라며 "이렇게 많은 사람이 나와서 줄 서 있는 게 더 위험할 것 같다. 빨리 지자체나 정부에서 마스크를 확보해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잠시 후 시계가 오전 11시10분을 가리키자 직원들은 "오늘 준비한 마스크가 매진됐다. 내일 다시 매장을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알렸다.

개점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판매를 시작해 약 1시간 만에 당일 수량을 모두 소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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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24일 오전 대구시 북구 이마트 칠성점 입구에 마스크 매진을 알리는 글이 게시돼 있다. 2020.02.24. ehl@newsis.com

미처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주민들은 고객센터를 찾아 "최소한 줄을 선 사람은 모두 마스크를 살 수 있게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이마트 칠성점 관계자는 "오늘 오전 8시 전부터 고객들이 줄을 서 있었다. 약 300분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기다리신 것 같다"면서 "내일과 모레도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마트는 24일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스크 제조업체 필트와 협력해 대구·경북 이마트 매장과 트레이더스에 마스크 141만장을 우선 판매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h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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