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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박덕흠 의혹 옹호 발언도…"의원 가족은 사업하면 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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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1 12:03:28
김기현 "신도 아니고 며칠 사이에 진실 파악하겠나"
"가족들 경제활동 안 하면 의원이 다 먹여 살리나"
박수영 "김홍걸처럼 해명 듣고 충분치 않으면 조사"
성일종 "이상직·윤미향 문제 많아…묶어서 특검하자"
국민의힘, 박덕흠 의혹 긴급 진상조사 특위 구성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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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국회 환노위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은 21일 같은 당 박덕흠 의원이 가족 명의 건설사를 통해 피감기관으로부터 1000억원대 공사 수주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소명을 들어봐야 한다"고 신중을 기하면서도 정국 전환을 위한 여당의 물타기를 의심했다. 이해충돌의 범위를 너무 넓게 해석하는 것 아니냐는 옹호성 발언도 나왔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상황이 생긴 지 며칠 되지 않았다"며 "사실파악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오후에 본인이 입장을 밝히겠다고 하니까 그걸 보고 사실관계를 확정지어놓고 논의를 해야 될 사안"이라며 "며칠 사이 무슨 신도 아니고 갑자기 진실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겠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논란, 윤미향 논란, 김홍걸 논란, 이상직 논란 등이 지금 심각해져 있지 않나"라며 "이것을 김홍걸 의원을 당에서 제명하는 정도로 해서 꼬리 자르고 상대방을 공격하자는 측면에서 이슈가 찾다보니까 물타기 작전으로 나온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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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0.09.15. photo@newsis.com
김 의원은 박 의원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박덕흠 의원 가족들이 사업을 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나"라며 "자신의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는 것인데 국회의원의 가족들은 아무 경제활동도 하지 말라고 하면 국회의원이 다 먹여 살릴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관급공사 수주에 대해서는 "본인 말로는 전부 100% 공개입찰을 했다고 그랬다"며 "또 서울시 산하기관에서 공사를 발주 받았다는 것이 있는데 그럼 박원순 시장이 박덕흠 의원의 압력을 받아서 줬다는 말인가"라고 따졌다.

이해충돌 여부에 대해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100%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당장 생각나는 것이 윤영찬 의원이다. 자기 당에게 불리한 식으로 다음에서 메인 화면에 떴다고 해서 '카카오 들어오라고 해' 이렇게 문자를 보내는 것이 나타났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도종환 위원장 같은 분은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신데 이분이 바로 직전 장관이다. 이해충돌이 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박수영 의원은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김홍걸 의원 건과 똑같은 방식으로 처리돼야 한다"며 "오늘 오후에 본인이 해명한다고 한다. 그게 충분하면 괜찮고 충분하지 않으면 저희 당 윤리위원회에서 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가짜인지를 밝혀내는 것이 우선 급선무"라며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한다고 해서 모두가 팩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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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성일종 비대위원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1. photo@newsis.com
의혹이 제기된 여당 의원들과 함게 특검을 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성일종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제가 된다고 한다면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 윤미향 의원, 김홍걸 의원에 박덕흠 의원까지 누구든 다 묶어서 특검 같은 걸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여당의 이상직·윤미향 의원도 문제가 많이 있는 걸로 나왔는데 제명절차를 안 하고 있다. (박 의원에 대한 제명 요구는) 여당에서 하고 있는 정치적인 공세라고 본다"며 "특검을 해서 정말 이런 것들이 국민적 의혹으로 있는지 공정하게 국민들께서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당의 박덕흠 의원 의혹과 관련해 당내 긴급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구두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긴급 진상조사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런 사안에 대해서 조사 경험, 전문 능력이 있는 검찰과 경찰 출신, 예산 조달 공공 수주 등에 관한 전문 정책 능력 경험을 갖춘 원내외 인사로 구성된 특위"라고 설명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신속하게 진상을 밝혀내서 응분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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