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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자율협력 군집주행, 고속도로 최초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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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1-26 11:18:58
국토부, 27일 서여주IC~여주JC 8㎞ 구간서 진행
화물차 3대 시속 80㎞로 대열 주행…돌발 상황 대처
"2027년 세계 최초 레벨4 자율차 상용 시대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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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화물차 자율협력 군집주행 시연. (자료 = 국토부 제공)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화물차 여러 대가 일정 간격을 두고 앞차를 뒤따르는 자율협력주행인 '화물차 군집주행'이 공용도로에서 최초로 시연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7일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나들목에서 여주분기점까지 8㎞ 구간과 여주시험도로에서 이 같은 기술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화물차 군집주행은 자율협력주행기술을 활용해 후행 차량들이 일정간격을 두고 선행 차량을 자동으로 추종하며 하나의 차량처럼 운행하는 기술을 말한다.

화물차 운전자의 피로도를 감소시켜 졸음운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형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뿐 아니라, 운행 중 후속 차량의 공기 저항이 줄어 연비 개선과 물류비용 감소 효과도 있다. 국토부는 2018년부터 교통물류연구 사업으로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날 화물차 3대는 일반 차량이 운행 중인 고속도로에서 한 줄로 대열을 유지한 채 시속 80㎞로 주행한다. 차량 간 간격은 15.6m다.

후행 차량은 차량 간 통신(V2V)을 통해 선행 차량의 주행정보를 받아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면서 좇아가는 방식이다. 사고 발생에 대비해 각 차량에는 운전자가 탑승하지만, 운전자는 핸들에서 손을 떼고 페달에 발을 올려놓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된다.

주행 중 다른 차량이 대열에 끼어들었을 때를 상정한 시연도 진행된다.

이 경우 차량 간 해당 정보를 주고받아 대열을 유지하면서도 간격을 벌리게 된다. 최종 운행을 마친 후 대열을 해제하는 것도 이날 함께 진행된다.

이어 시험도로에서는 차량-인프라 간 통신(V2I) 기술을 활용해 위험상황에 대한 대처를 시연한다.

안개 낀 구간에서는 기상정보를 받아 차량간격을 넓혀 주행하고, 공사구간에서는 차로 변경을 통해 해당 구간을 피해서 주행한다.

또 야생동물이 갑자기 튀어 나와 급정지 했을 때 전방차량의 감속 정보가 좇아오던 차량에 전달돼 긴급 제동이 일괄적으로 이뤄지는 기술도 실제 실험한다.

국토부는 내년에는 화물차를 4대로 늘리고, 속도는 시속 90㎞로 높여 시연에 나설 계획이다. 또 차량제원·경로정보 등 차량정보를 기반으로 군집주행 참여희망 차량을 매칭하고, 합류지점까지 안내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진환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화물차 군집주행 기술은 자율협력주행 기술이 여객운송 뿐 아니라 물류운송 분야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도 큰 변혁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면서 "국토부는 자율협력주행 기술을 통해 레벨3(운전자 개입이 필요한 조건부 자율주행) 자율차 출시를 넘어 2027년 세계최초로 레벨4(운전자 개입이 불필요한 고등 자율주행) 자율차 상용화 시대를 열고, 완전 자율주행시대를 위한 기반과 법제도 완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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