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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임단협 합의로 물류대란 피했다…"한마음으로 더 큰 도약"

등록 2021.01.01 17:35:52수정 2021.01.01 17: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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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간30분 협상끝에 새해 30분 앞두고 타결…중노위 조정안 서명

배재훈 HMM 대표 신년사서 "흑자 전환으로 중요한 전기 마련"

[서울=뉴시스]HMM 인테그랄호가 30일 저녁 출항을 앞두고 부산신항에서 미주 지역으로 향하는 국내 수출기업의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2020.11.30 (사진 = HMM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HMM 인테그랄호가 30일 저녁 출항을 앞두고 부산신항에서 미주 지역으로 향하는 국내 수출기업의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2020.11.30 (사진 = HMM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임금인상을 높고 치열한 노사갈등을 빚었던 국내 1위 해운회사 HMM이 새해를 30분 앞두고 임금단체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이로써 국내 수출업체들도 연초 물류대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1일 HMM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해 12월31일 오후 2시부터 중앙노동위원회에 출석, 9시간30분간의 협상 끝에 중노위가 제시한 임금인상 조정안에 서명했다.

합의안은 ▲임금인상 2.8%(2020년 1월 1부로 소급 적용) ▲ 코로나극복위로금 100만원 지급 ▲ 임금총액 1% 이내 범위 해상수당 신설(2021년 1월 1일부터 적용) 등의 내용을 담았다.

노조 측은 "미흡한 수준이지만 물류대란 등 국민적 우려가 커, 해운재건을 위해 합심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측은 "향후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직원 복지향상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HMM노사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이번 임금협상 타결을 계기로, 글로벌 톱 클래스 선사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HMM은 지난 8월 이후 대미 수출기업들을 위해 매월 한차례 이상 7척의 임시 선박을 미주 서안 노선에 투입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수요가 지난해 하반기에 폭발, 국내 화주들의 어려움이 커졌기 때문이다. HMM은 지난해 12월31일 미주 동안 노선에 첫 임시 선박을 추가 투입하고, 1월 중 유럽 노선에도임시 선박을 투입할 예정이다.

배재훈 HMM 대표는 1일 신년사를 통해 "2020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통해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고, 이런 성과가 연속될 수 있도록 더 큰 도약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이를 위해서는 외형적인 성장에 걸맞은 경쟁력 있는 영업 능력 및 관리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지난해 12척의 24K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을 인수했고, 올해 상반기 8척의 16K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을 인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벌크부문도 전략화주 영업기반으로 원가 경쟁력 있는 선대를 구축하고 시장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한 전략적 선대운용으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해야 하겠다"며 "지속적인 PI 추진 및 COMPASS의 안정적 운용을 통해 HMM의 IT 활용 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치밀한 대비를 통해 언제든지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강한 체질이 갖춰질 것"이라며 "해운업이라는 한계속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고 종합물류기업에 대한 의지와 관심을 가지고 파트너사들과 동반성장하는 미래를 설계해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 기대와 확신을 뜻하는 '위닝 멘탈리티'를 언급하며 "이제 우리 모두 함께 위닝 멘탈리티를 발휘할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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