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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감독시스템에 '빅데이터·AI' 도입한다

등록 2021.01.18 15: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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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올해 정보화예산 60억 책정

데이터 중심 감독시스템 전환 추진

민원 신청도 모바일 기반 점차 확대

금감원, 감독시스템에 '빅데이터·AI' 도입한다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금융감독원이 금융산업 전반에 확산되는 디지털전환(DT)에 발맞춰 감독시스템을 탈바꿈한다.

금감원은 올해부터 13가지 '디지털전환 중점 선도과제'를 추진해 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시장 안정, 금융소비자 중심, 직원 중심 3대 핵심가치로 하는 4대 목표 달성을 위해 13개 중점 선도과제를 마련했다. 4대 목표는 데이터 중심 감독시스템 전환, 금융소비자 채널 획기적 개선, 디지털기반 업무방식 혁신, 디지털 조직 역량 강화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원격교육, 전자상거래 증가 등 산업 전반의 디지털전환 가속화에 대응해 금융감독 업무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도모하고 감독역량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디지털 전환 관련 정보화예산 60억원이 책정된 상태다. 금감원은 정보화전락계획(ISP) 컨설팅을 통해 중장기 디지털 전환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지난해 4월에는 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임직원 의견을 수렴해 중점 선도과제를 마련했다.

먼저 불공정거래조사시스템, 검사종합정보시스템 등 감독 핵심시스템 개편을 시작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금융감독 효율화를 추진한다.

문서 형태의 과거 사건기록물을 데이터화하고 대량의 매매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빅데이터 환경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불완전판매 식별, 불법사금융광고 적출 등 기존 섭테크(suptech) 시스템 성능을 높여 상시감시도 강화한다. 섭테크는 감독업무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것을 말한다.

금융소비자보호에 있어서는 동향 변화와 이상징후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 민원 상담 내역과 소셜미디어 등에서 수집된 빅데이터 분석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모바일로도 민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모바일 기반 서비스를 점차 확대한다.

단순·반복 업무는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가 대신한다. 공시내용간 상호검증, 제재이력 일괄 수집 등 공시업무에 우선 적용되며,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미 운영 중인 전략협의회에서 디지털 전환 추진현황과 성과 등을 점검해 나가는 한편 디지털 혁신포럼(가칭)을 신설할 것"이라며 "금융회사, 디지털 산업 전문가와 함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채널을 운영함으로써 디지털 전환 전략을 보완하고 협업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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