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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제보자' 사망에 野 "안타까운 죽음…'특검'으로 밝혀야"(종합)

등록 2022.01.12 14:43:27수정 2022.01.12 18: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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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왜 안타까운 일 자꾸 일어나나…분노하자"

김기현 "이재명, 후보직 사퇴하고 특검 수사 받아야"

국민의힘, 與향해 "진실 규명하는 게 공당의 도리"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해 첫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장동 특혜의혹' 특검수용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해 첫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장동 특혜의혹' 특검수용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양소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제보자가 사망한 채 발견되자 국민의힘에서는 이 후보를 향한 의혹의 메시지가 연이어 나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오전 페이스북에 "왜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자꾸 일어나는지 모르겠다"며 "이재명 후보가 이분에 대해서는 어떤 말씀을 하실지 기대도 안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켜보고 분노하자"고 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이 후보에 대한 특검을 촉구하기 위해 대검찰청에 항의 방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한 사람이 생을 마감했다"며 이 후보는 '간접살인'의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썼다.

그는 "이 후보는 진실규명을 위해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고 특검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안타까운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의문투성이"라며 "그 사인 규명을 권력 눈치 보기에 급급한 자들에게 맡겨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의원도 "또 죽어 나갔다"며 "자살인지 자살 위장 타살인지 모를 이재명 후보 관련 사건의 주요 증인이 또 죽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홍 의원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조폭 연계 연쇄 죽음은 아닌지 이번에는 철저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라며 "무서운 세상이 돼간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을 향해 책임을 물었다.

그는 "잇단 죽음에 덮인 진실을 밝히는 것이 남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고인을 '변호사비 대납 녹취 조작 의혹 당사자'로 규정했다"며 "고인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정치공세’ 운운하며 억지 주장을 반복하는 행태를 중단하시기 바란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진실규명에 협조하는 것이 공당으로서의 책무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40분께 서울 양천구의 모텔에서 숨진 이모씨를 발견했다.

이씨는 지난 2018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검사 출신 A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으로 현금 3억원과 3년 후에 팔 수 있는 상장사 주식 20억여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녹취록이 있다고 최초로 제보한 인물이다.

경찰은 이씨의 사망에 특별한 경위를 확인하지 못해 부검 등을 통해 조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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