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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발리예바 사태 막아라'…피겨 출전 연령 높이나[베이징2022]

등록 2022.02.19 12: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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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만 15세에서 만 17세로 올리는 방안 추진할 듯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 올림픽 위원회·ROC)가 연기를 마치고 아쉬운 표정으로 링크를 나가고 있다. 2022.02.17. bjko@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 올림픽 위원회·ROC)가 연기를 마치고 아쉬운 표정으로 링크를 나가고 있다. 2022.02.17.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안경남 기자 = '도핑 스캔들'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뒤흔든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대회 출전 연령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집행부는 18일(한국시간) AFP통신의 이메일 질의에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의 시니어 대회 참가 연령을 높이는 방안을 올해 말 이사회 투표에 부칠 예정"이라고 답했다.

도핑 양성 반응에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구제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발리예바와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이번 대회 피겨 여자 싱글 최고의 선수로 꼽혔던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25일 러시아선수권대회 당시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돼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었다.

그러나 CAS는 발리예바가 만 16세 이하로 세계반도핑기구(WADA)에 규정된 정보공개 보호 대상자라는 이유로 올림픽 출전을 허락했다.

ISU는 7월1일 기준으로 만 15세가 되면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등 피겨 시니어 국제대회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금지약물(도핑) 적발에도 불구하고 출전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카밀라 발리예바가 연기를 마치고 4위르 성적을 받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2.02.17. bjko@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금지약물(도핑) 적발에도 불구하고 출전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카밀라 발리예바가 연기를 마치고 4위르 성적을 받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2.02.17. [email protected]

이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선수들 대부분이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은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발리예바 사태로 피겨 선수들의 시니어 대회 참가 연령을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WADA가 만 16세 이하 선수들에게 낮은 수위 징계를 내려 2006년 4월26일생인 발리예바의 올림픽 출전이 가능했다는 지적이다.

1996년생으로 지난 17일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나선 25명의 선수 중 두 번째로 나이가 많았던 미국의 머라이어 벨(26)은 "나이 제한을 높이면 당장 1년만 보고 뛰는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벨은 여자 싱글 최종 10위에 올랐다.

실제로 발리예바 사태로 만 16세 어린 선수들이 도핑 문제에도 올림픽 등 국제대회 참가 길이 열려 향후 유사한 사태가 재발할 우려가 매우 커졌다.

[베이징(중국)=뉴시스] 김병문 기자 =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금지약물(도핑) 적발에도 불구하고 출전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카밀라 발리예바가 연기를 마친 뒤 울음을 터트리고 있다. 2022.02.17. dadazon@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 김병문 기자 =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금지약물(도핑) 적발에도 불구하고 출전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카밀라 발리예바가 연기를 마친 뒤 울음을 터트리고 있다. 2022.02.17. [email protected]

이에 ISU가 제2의 발리예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시니어 대회 출전 연령을 높이려는 움직임에 나선 것이다.

AFP는 "ISU가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대회 출전 연령을 현재 만 15세에서 만 17세로 올리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러면 WADA가 규정한 만 16세 선수 보호 연령대와 겹치지 않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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