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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4년 전 오해 딛고 쾌속 질주…매스스타트 결승행[베이징2022]

등록 2022.02.19 17: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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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우는 레이스 도중 넘어져 탈락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9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준결승 경기, 한국 김보름(4번)이 질주하고 있다. 2022.02.19. bjko@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9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준결승 경기, 한국 김보름(4번)이 질주하고 있다. 2022.02.19.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권혁진 기자 = 4년 전 아쉬움을 훌훌 털고 다시 한 번 입상을 노리는 한국 여자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주자인 김보름(29·강원도청)이 매스스타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보름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준결승 2조에서 스프린트 포인트 40점을 얻었다.

15명 중 2위를 차지한 김보름은 8명에게 주어지는 결승 진출권을 무난히 손에 넣었다.

김보름은 4년 전 평창 대회 매스스타트 은메달 리스트다. 하지만 은메달보다는 같은 대회 팀추월 '왕따 주행'으로 국민들 뇌리에 더 많이 남아있다.

'왕따 주행'의 주동자로 지목되면서 심한 마음 고생을 한 김보름은 시상식에서도 맘껏 웃지 못했다.

4년이 흘러 오해가 완전히 풀렸다. 문화체육관광부 특정감사에서 '왕따 주행'이 없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지난 16일에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6부(부장판사 황순현)가 김보름이 노선영(33)이 허위 주장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해 억울함을 떨쳐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세 번째 올림픽 첫 경기에 임한 김보름은 중간 그룹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무리하게 선두 경쟁에 뛰어들지 않고 체력을 비축하면서 기회를 엿봤다.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9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준결승 경기, 한국 박지우(5번)가 질주하고 있다. 2022.02.19. bjko@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9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준결승 경기, 한국 박지우(5번)가 질주하고 있다. 2022.02.19. [email protected]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김보름이 스퍼트를 시작했다. 자신의 앞을 가로 막던 선수들을 줄줄이 따돌리면서 순식간에 1위로 올라섰다. 김보름은 막판 페이스를 조절하면서 2위로 골인했다.

1조에서 뛴 박지우(24·강원도청)는 스프린트 포인트를 받지 못해 탈락했다. 8분53초64로 14명 중 13위다.

페이스를 유지하다가 마지막 순위를 끌어올리는 작전을 들고 나온 박지우는 2바퀴를 남기고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재빨리 일어나 다시 뛰었지만 결승 진출권을 손에 넣기엔 역부족이었다.

여자부 결승전은 오후 6시에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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