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4년 전 오해 딛고 쾌속 질주…매스스타트 결승행[베이징2022]
박지우는 레이스 도중 넘어져 탈락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9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준결승 경기, 한국 김보름(4번)이 질주하고 있다. 2022.02.19. [email protected]
김보름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준결승 2조에서 스프린트 포인트 40점을 얻었다.
15명 중 2위를 차지한 김보름은 8명에게 주어지는 결승 진출권을 무난히 손에 넣었다.
김보름은 4년 전 평창 대회 매스스타트 은메달 리스트다. 하지만 은메달보다는 같은 대회 팀추월 '왕따 주행'으로 국민들 뇌리에 더 많이 남아있다.
'왕따 주행'의 주동자로 지목되면서 심한 마음 고생을 한 김보름은 시상식에서도 맘껏 웃지 못했다.
4년이 흘러 오해가 완전히 풀렸다. 문화체육관광부 특정감사에서 '왕따 주행'이 없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지난 16일에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6부(부장판사 황순현)가 김보름이 노선영(33)이 허위 주장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해 억울함을 떨쳐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세 번째 올림픽 첫 경기에 임한 김보름은 중간 그룹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무리하게 선두 경쟁에 뛰어들지 않고 체력을 비축하면서 기회를 엿봤다.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9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준결승 경기, 한국 박지우(5번)가 질주하고 있다. 2022.02.19. [email protected]
1조에서 뛴 박지우(24·강원도청)는 스프린트 포인트를 받지 못해 탈락했다. 8분53초64로 14명 중 13위다.
페이스를 유지하다가 마지막 순위를 끌어올리는 작전을 들고 나온 박지우는 2바퀴를 남기고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재빨리 일어나 다시 뛰었지만 결승 진출권을 손에 넣기엔 역부족이었다.
여자부 결승전은 오후 6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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