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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 러 출전불허 이유는? "경기거부에 대회 파행 우려"

등록 2022.03.03 17: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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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국' 소속으로 러시아 선수들 베이징패럴림픽에 출전 허용했지만 비난 일자 24시간도 안 돼 입장 번복

[베이징=AP/뉴시스]앤드류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2022.03.02.

[베이징=AP/뉴시스]앤드류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2022.03.02.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기존 발표를 뒤집고 러시아 선수들의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 출전을 금지하기로 했다. 러시아 출전에 반대한 선수들의 불참이 이어지며 대회 운영에도 위기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

IPC는 3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 선수단의 베이징 패럴림픽 참가를 불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로 전날 발표했던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패럴림픽 출전 허용 방침을 24시간도 안 돼 바꾼 것이다. IPC는 앞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은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베이징 패럴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IPC의 결정은 곧방 거센 비난을 불러왔다. IPC의 선택에 반발하며 대회 불참 의사를 밝힌 나라도 속출했다.

앤드류 파슨스 IPC 위원장은 "지난 12시간 동안 많은 국가가 우리와 연락했다. 그들은 우리가 결정을 재고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국가패럴림픽위원회(NPC)가 정부와 대표팀, 선수들과 접촉해 대회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탰다.

결국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출전에 반대한 대회 불참자가 속출할 경우 정상적인 대회 운영에도 위협을 받을 수 있어 입장을 바꿨단 얘기다.

IPC는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여러 NPC와 대표팀, 선수들이 대회 불참 의사를 보여 베이징 패럴림픽의 정상 진행이 위태로운 상태였다며 "선수촌의 상황도 악화돼 선수들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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