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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알토 힙합레이블 '하이라이트 레코즈', 12년 만에 해산

등록 2022.04.21 09: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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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이라이트 레코즈 로고. 2022.04.21. (사진 = 홈페이지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이라이트 레코즈 로고. 2022.04.21. (사진 = 홈페이지 캡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래퍼 겸 프로듀서 팔로알토(38·전상현)가 이끈 힙합레이블 '하이라이트 레코즈'가 12년 만에 해산했다.

하이라이트 레코즈는 지난 20일 소셜 미디어에 "12년 간의 긴 여정에 함께해주신 팬 여러분과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하이라이트레코즈의 역사가 더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추억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지난 2010년 4월20일 설립된 지 꼭 12년 만에 해산 소식을 전했다. 

하이라이트 레코즈는 팔로알토가 몸 담았던 개화산 크루 멤버들을 주축으로 만들어졌다. 하이라이트(Hi-Lite)의 줄임말인 'HL'을 형상화한 '핸드 사인'이 이 레이블의 상징이었다.

홍대 앞 클럽 위주로 활동하며 힙합 마니아들의 지지를 얻었다. 2015년 팔로알토가 엠넷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미' 시즌4에 프로듀서로 출연하며 더 많은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특히 허클베리피(Huckleberry P), 레디(Reddy), 요시(Yosi) 등 실력 있는 힙합 뮤지션들을 발굴했다. 최근엔 래퍼 스월비(Swervy)와 애쉬비(Ash-B), R&B 가수 수비(Soovi)와 저드(jerd) 등 눈에 띄는 여성 뮤지션들을 대거 영입하며 호평을 듣기도 했다.

엔터테인먼트계의 큰손 CJ ENM으로부터 한 때 투자를 받기도 했으나 2020년 관계를 청산했다.

이번 하이라이트 레코즈의 해산은 2020년 도끼·더콰이엇·빈지노 등이 소속됐던 힙합레이블 '일리네어 레코즈' 해산과 함께 언급되고 있다. 2010년대 힙합 황금기를 만들었던 레이블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아쉽다고 힙합 팬들은 반응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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