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흑해 첫 곡물 수출선 3일 이스탄불 정박 후 검열…레바논으로

등록 2022.08.02 11:25:1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4자 대표단, 이스탄불 앞바다서 탑승·조사

검사 후 예정대로 레바논 트리폴리로 항해

우크라 흑해 항구 3곳서 추가 출항 준비

[오데사=AP뉴시스] 플래닛 랩스 PBC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7월 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구에 정박 중인 시에라리온 국적의 화물선 '라조니'(가운데 하얀 돛)가 보인다.

[오데사=AP뉴시스] 플래닛 랩스 PBC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7월 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구에 정박 중인 시에라리온 국적의 화물선 '라조니'(가운데 하얀 돛)가 보인다.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전쟁 후 우크라이나 곡물을 싣고 흑해 항구를 출발한 첫 화물선이 오는 3일(현지시간) 이스탄불 공동조정센터(JCC) 검열을 받는다.

1일 튀르키예(터키) 국방부는 이 화물선이 오는 3일 오전 튀르키예 이스탄불 앞바다에 정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유엔, 튀르키예 등 4자 대표단 20여명이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2시)께 이 선박에 탑승해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중 다른 선박이 접근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한다.

훌루시 아카르 튀르키예 국방부 장관은 TV 연설에서 "문제가 없다면 이후 선박은 계속 항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에라리온 국적의 라조니호는 1일 오전 우크라이나 곡물을 싣고 오데사항을 떠나 레바논 트리폴리로 향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5개월 여만에 흑해를 경유하는 첫 수출이다. 옥수수 2만6527t을 실은 이 화물선은 보스포러스 해협을 지나 지중해로 항해한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우크라이나 인프라 장관은 "라조니호가 안전이 확인된 경로를 따라 이동할 것"이라며 "글로벌 식량 안보 보장을 위한 대단한 성공"이라고 밝혔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수출 재개) 합의는 휴전과 항구적인 평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더 많은 선박이 우크라이나 항구 3곳에서 출항할 준비를 하고 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현재 곡물과 식품을 운반하는 더 많은 선박이 바다로 나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데사, 피브데니(유즈네), 초르노모르스크 항구 3곳에 선박 16척이 대기 중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