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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지사 "강원중도개발공사 기업회생 신청하겠다"

등록 2022.09.28 10: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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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신청 받아들여지면 2050억 채무 보증 부담 벗어

김진태 강원도지사 (사진=강원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진태 강원도지사 (사진=강원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8일 "강원중도개발공사(GJC)가 BNK투자증권에서 빌린 2050억원을 대신 갚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GJC에 대해 법원에 기업 회생 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원중도개발공사가 BNK투자증권에 갚아야 할 대출 만기 시점은 2023년 11월이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춘천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부채 해결책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법원에서 회생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그동안 최악의 경영실적을 보인 GJC는 즉시 운영과 자금 집행은 모두 법원의 승인 아래 이뤄지게 된다"면서 "법원에 의해 선임된 관리인이 잘못된 계약이나 업무처리가 없었는지 점검하고 기존 사업을 재구성해 새로운 인수자를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법정관리인이나 새로운 인수자가 자산을 제 값 받고 잘 매각하면 대출금을 다 갚을 수 있다"라며 "매각하는 일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게 하고 강원도가 안고 있는 2050억원이 보증 부담에서 벗어나는 것이 이번 회생 신청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고랜드는 외국기업이 모든 수익을 가져가는 불공평한 계약구조임에도 그동안 강원도는 늘 끌려 다닐 수밖에 없었다"고 평가하고 "레고랜드는 레고랜드, 강원도는 강원도"라며 "출구전략을 찾겠다"고 했다.

강원중도개발공사는 다국적 기업의 테마파크 놀이시설 '레고랜드'를 춘천시 중도에 짓기 위해 강원도가 주식 44%를 출자해 만든 법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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