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박진 해임건의안 거부는 민심 거역하는 것"
[뉴욕=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2022.09.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국회로부터 전달받은 뒤 거부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민심을 거역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결자해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대통령이 저버린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국민께 크나큰 실망과 부끄러움을 준 전대미문의 외교 참사다. 이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질 수 없다는 대통령의 입장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가 헌정사에 흔치 않게 의결한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이다. 그동안 역대 정권은 국회의 해임건의안을 수용해 대부분 국무위원이 자진사퇴 해 왔다"며 "대통령이 숙고의 시간은커녕 일말의 고려도 없이 해임건의안을 즉각 거부한 것은 국민 여론과 국회를 무시하는 오만과 독선을 다시 한번 극명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의 요구를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대통령의 해임건의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무능한 외교, '욕설, 막말' 파문이 결국 대통령 자신의 문제라는 것을 확인시켜줬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외교 대참사의 진상규명과 대통령 사과, 책임자 문책이 이뤄질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며 "국민과 함께 윤석열 정부의 국정 책임 실종, 무능과 불통 폭주에 대한 강력한 저항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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